[단독] 계엄 사태 6일 만에 보고한 정보사령관…“김용현 전 장관 직접지시”

김용준 2024. 12. 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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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선관위 내부로 진입해 서버 등을 촬영한 군인의 신원이 정보사령부 소속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오늘(8일) 확인됐습니다.

이 인원들은 각종 선거 자료가 보관된 선관위 내 정보관리국 산하 통합관제센터에 진입했고, 통합명부시스템 서버와 보안 장비가 구축된 컨테이너 서버 등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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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선관위 내부로 진입해 서버 등을 촬영한 군인의 신원이 정보사령부 소속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오늘(8일) 확인됐습니다.

이 인원들은 각종 선거 자료가 보관된 선관위 내 정보관리국 산하 통합관제센터에 진입했고, 통합명부시스템 서버와 보안 장비가 구축된 컨테이너 서버 등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보사 소속 군인들이 해당 장소에 진입한 시간은 계엄 선포 당일 오후 10시 31분쯤으로 정황상 계엄을 사전에 인지해야 실행할 수 있는 시점입니다.
이와 관련해 군 소식통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정보사령관에게 직접 지시해 정보사 요원들이 선관위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김명수 합참의장과 정보본부 등 정보당국 수뇌부들은 당시 해당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육사 50기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계엄 사태 6일 만인 오늘 뒤늦게 상부에 보고하면서 관련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김선호 국방부 차관 등은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정보사령관에 대한 직무 배제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수사 과정에서 정보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관련 지시를 언제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당일 관련 지시가 아무리 급박하게 하달됐더라도 지휘 계통으로 보고하지 않고 이행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군의 지휘 체계에도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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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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