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장가동률 ‘15%’…국내 유일 배터리 기술 업체도 中 저가 앞에선 존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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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저가공세에 한국 유일의 음극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이 휘청이면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산업이 존폐 위기를 맞았다.
실제로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글로벌 10대 배터리 음극재 기업 중 한국기업은 포스코퓨처엠이 유일히다.
또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 우려로 음극재 뿐 아니라 양극재를 생산하는 LG화학를 비롯한 배터리 핵심 소재기업 전반에 먹구름이 끼며 배터리 생태계의 한 축이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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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45%p 하락해
생산이래 역대 최저 가동률
중국공세에 캐즘까지
배터리 밸류체인 붕괴 우려
8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음극재 생산기업 포스코퓨처엠은 연산 4만5000t인 세종2 공장에서 현재 7500t 규모 생산라인만 가동 중이다. 2022년 60%에 달했던 가동률이 15% 수준으로 급락한 것이다. 2년여만에 45%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해당 공장에서 음극재 생산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 가동률이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음극재를 중국이 장악하면서다. 중국은 정부 지원과 낮은 인건비를 앞세워 원가 경쟁력을 높이며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 실제로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글로벌 10대 배터리 음극재 기업 중 한국기업은 포스코퓨처엠이 유일히다. 나머지 9곳은 전부 중국기업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위기가 한국 음극재 산업의 위기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업계에선 향후 한국 배터리 생태계를 구성하는 소재사들이 무너질 경우 ‘요소수 대란’과 같은 공급망 위기가 터질 것을 우려한다. 또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 우려로 음극재 뿐 아니라 양극재를 생산하는 LG화학를 비롯한 배터리 핵심 소재기업 전반에 먹구름이 끼며 배터리 생태계의 한 축이 흔들리고 있다.
이때문에 배터리업계 생존을 위한 구매 보조금, 세액공제, 전력 요금 감면처럼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경제 안보적 측면에서 공급망 생태계가 원활하게 가동하지 않으면 결국 외국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며 “국내산 음극재 제품을 구입할 경우 생산자 또는 소비자에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식의 원가 보전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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