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탄핵되더라도 윤통이 탄핵된 것…보수, 기죽지 말자"(종합)

김종엽 기자 2024. 12. 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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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탄핵되더라도 용병 윤통(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된 것이고 한국보수진영이 탄핵된 게 아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런 사태(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가 오게 된 건 초보 대통령과 초보 당대표 둘이서 반목하다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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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도 사퇴하는데 너는 왜…한동훈 너도 내려와라"
홍준표 대구시장.ⓒ News1 DB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탄핵되더라도 용병 윤통(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된 것이고 한국보수진영이 탄핵된 게 아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용병하나 선택을 잘못했을 뿐이다. 기죽지 말자"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 5월 탄핵대선은 참담했다. 한국 보수진영은 궤멸되었고 지지율 4%로 출발한 우리는 보수언론으로부터도 선거 막바지까지 외면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일보조차 나는 투표 이틀 전까지 군소정당 후보에 불과했다"며 "그런데 그 피해 위에서 우리는 기적적으로 24%를 얻어 2위로 회생했다"고 회고헸다.

홍 시장은 "이번에 만약 윤통이 탄핵되더라도 박근혜 탄핵대선보다는 선거 환경이 훨씬 좋을 거다"며 "상대방은 비리덩어리 후보이고, 그때처럼 보수진영이 궤멸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탄핵될 리가 없지만 그런 사태가 오더라도 당당하게 나가자, 담대하게 대처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다른 글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너도 내려오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런 사태(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가 오게 된 건 초보 대통령과 초보 당대표 둘이서 반목하다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니가 어떻게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직무 배제할 권한이 있나. 그건 탄핵절차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은 오락가락하면서 고작 8표를 미끼로 대통령을 협박해 국정을 쥐겠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며 "대한민국 국민은 니한테 국정을 맡긴 일이 없다. 당원들이 당무를 맡겼을 뿐이다"고 했다.

홍 시장은 "맡긴 당무도 사감으로 운영하다가 대통령과 반목으로 탄핵사태까지 왔으면 당연히 당대표도 그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박근혜 탄핵 때도 당대표(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는 사퇴했다. 사실상 탄핵사태가 아니냐, 더 혼란 오기 전에 너도 사퇴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경호보다 니가 더 책임이 있는데 추경호는 사퇴하는데 니는 왜 책임을 회피하냐"며 "야당과 담합할 생각 말고 사내답게 니가 사퇴하는 게 책임정치다"면서 한 대표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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