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끊긴 한국전력…권영민 감독 "우리의 배구를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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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없이도 연승을 달리던 남자배구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에 무릎을 꿇었다.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영입한 대체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이 절차상 다음 경기부터 나설 수 있는 만큼, 이날 한국전력 국내 선수들은 똘똘 뭉쳐 분전했지만 연승을 이어가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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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문채현 기자 = 외국인 선수 없이도 연승을 달리던 남자배구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전력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3라운드 첫 경기에서 0-3(16-25 23-25 20-25) 완패를 당했다.
임성진이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4득점을 냈고, 신인 윤하준도 12득점을 보탰지만,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을 상대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영입한 대체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이 절차상 다음 경기부터 나설 수 있는 만큼, 이날 한국전력 국내 선수들은 똘똘 뭉쳐 분전했지만 연승을 이어가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 전에도 저희 거를 잘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오늘 저희의 배구를 너무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권 감독은 "오늘 대한항공의 서브가 너무 강하게 와서 리시브를 정확하게 해줬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됐다. 그러다 보니 공격에서도 편하게 돌아가지 못하고 한 자리에서 너무 많은 점수를 먹혔다"고 설명했다.
"만약 리시브가 잘 안되는 상황이더라도 토스가 올라왔을 때 외국인 공격수가 있으면 공격이 편하게 되는데 그게 안 되다 보니까 연속 실점이 나왔다"며 외국인 선수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날 경기 고군분투해준 선수들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날 14득점을 올린 신인 윤하준을 두고 "아직 기본기나 리시브는 조금 부족하지만 공격력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영석이나 (서)재덕이 말고는 다들 어린 편이다. 점수 차가 많이 나거나 하면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자주 주려고 한다. 적응을 해야 내년에도 게임을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감독은 올해로 V-리그 지휘봉을 잡은 지 3년 차가 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감독 자리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감독 자리 난이도는 항상 최상이다. 1년 차 때는 멋모르고 했고, 2, 3년 차엔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다. 그런데 변수가 더 많이 나오더라. 외국인 선수가 다칠 거라곤 꿈에도 몰랐다"며 "변수에 대비해 항상 더 많이 준비를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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