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의힘 김상욱 "명시적 조치 없다면 다음 탄핵안 찬성표"
안희재 기자 2024. 12. 8. 15:36
▲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투표한 뒤 로텐더홀에서 울먹이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어제(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3명 가운데 한 명인 김상욱 의원이 탄핵안이 폐기된 뒤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SBS와의 인터뷰에서 "보수의 가치는 헌정 질서를 지키는 데서 출발하고 또 끝이 난다"라며 "그렇기에 헌정 질서를 명백히 무너뜨린 사태는 보수 가치 수호 측면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당리당략보다 헌법수호와 국가수호가 먼저"라면서 "탄핵 표결에 참여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은 "첫 표결은 당론을 따랐으나 이후 탄핵 표결 시까지 명시적 조기 하야 등 조치가 없으면 찬성 표결할 예정"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어 "보수는 이재명의 정책을 싫어하고 두려워한다"며 "그렇다면 대선에서 이겨야 하고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보수가 더 용기 있게 가치를 추구하고 잘못을 바로잡아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앞서 어제 108명의 여당 의원 가운데 안철수, 김예지 의원과 함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했는데, 표결 직후 취재진 앞에서 탄핵안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검찰 특수본 "내란·직권남용 모두 수사…윤 대통령 피의자 입건"
- 빅터 차 "비상계엄 사태로 한국 민주주의 불확실성 빠져"
- 유튜버 슈카, 비상계엄에 대해 밝힌 의견이…결국 영상 비공개
- [꼬꼬무 찐리뷰] 27년 만에 공개된 '실제 사형장'…'집행' 버튼 누르는 교도관, 어떤 심정이었을까
- 일면식 없는 40대 살해·시신 유기·방화 '김명현 신상 공개'
- 민주당 "한덕수 총리는 수사대상…국정운영 중심 안돼" [현장영상]
- 전 국방 김용현 변호, 과거 고문 일했던 대형 로펌이 맡았다
- 중 매체, '반중친일' 내용 포함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주목
- [현장영상] 한동훈 "대통령 물러나야 하는 게 국민 다수 판단…외교 포함 국정 관여 않을 것"
-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한강 노벨문학상 강연 '빛과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