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로 지연된 크라운호텔 개발…"내년 하반기엔 착공"

이윤희 2024. 12. 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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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조감도)이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1980년 문을 연 크라운호텔을 헐고, 대지면적 7011㎡(2120평) 규모의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 184가구, 오피스텔 10실,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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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 크라운호텔 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조감도)이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 1군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직접 시행과 시공을 맡아 '나인원 한남'과 같은 최고급 주상복합 시설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호텔 부지(이태원동 34-69 번지 외 4필지)는 철거를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내년 건축심의를 마치고 하반기 건축허가를 득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은 1980년 문을 연 크라운호텔을 헐고, 대지면적 7011㎡(2120평) 규모의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 184가구, 오피스텔 10실,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현대건설은 크라운호텔 부지를 2500억원에 매수했다. 3.3㎡당 1억2000만원 수준이다. 현재 사업시행자는 코람코자산운용이 설립한 케이스퀘어용산피에프브이(PFV)로 돼 있으며,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지분 49.5%를 현대건설이 가지고 있다.

이 밖에 부동산개발사 RBDK(18.85%), 코람코자산운용(7.54%) 등이 지분을 갖고 사업에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원래는 2023년 5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같은 해 핼러윈데이에 벌어진 대형 인명 사고로 인허가가 중단되고 설계 변경 등의 이유로 더 지연돼 현재까지 착공을 하지 못했다. 지난 2023년 말 서울시의 '도시·건축·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에 조건부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앞으로는 한강을 품고 뒤로는 남산을 업은 서울의 한가운데인 이태원·한남동 입지는 나인원 한남과 한남더힐, 유엔빌리지 등 최고급 주거시설이 몰려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업지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유엔사 부지에도 고급 주거시설인 더 파크사이드가 공사 중으로, 다수의 개발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해당 사업지는 용산구청 바로 옆으로, 전철 녹사평역, 이태원역까지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다. 개발 시 도심와 강남 양방향으로 접근성이 높고, 한강과 용산공원에 대한 영구 조망이 가능하다.

크라운호텔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3400억원이 이달 같은 금액으로 차환, 연장된다. 현대건설이 '자금보충·조건부 채무인수' 의무도 맡았다. 현대건설은 내년 착공 전 본PF(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내년 금리와 인허가 상황에 따라 일정은 유동적이지만, 통상 착공 2~3개월 전에 본PF 전환을 추진하므로 내년 6월 전후 구체적인 착공 등의 일정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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