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후폭풍에 경제 얼어붙자 기름값 올라...서울 휘발유 리터 당 1,7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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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휘발유값이 1,700원을 돌파했다.
전국 평균 가격도 12월 1주차까지 8주 연속 올라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1,644.39원으로 나타났다.
12월 1주차(12월 1~5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이 8주 연속 올라 1,641.9원을 기록한 후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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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644원
국제 휘발유 가격 오르는 와중에
계엄 정국으로 환율 올라 가격 상승
서울 평균 휘발유값이 1,700원을 돌파했다. 전국 평균 가격도 12월 1주차까지 8주 연속 올라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제 휘발유 판매 가격이 인상되는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으로 환율이 오르는 등 경기가 얼어붙은 탓도 크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서울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703.02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1,644.39원으로 나타났다. 12월 1주차(12월 1~5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이 8주 연속 올라 1,641.9원을 기록한 후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일단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선행 지표인 국제 휘발유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있다. 통상 국제 유가는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된다. 실제 국제 휘발유 가격은 11월 2주차(78.6달러) 3주차(78.96달러) 4주차(80.5달러)에 이어 이번 주에는 81.2달러까지 올랐다. 이달 들어서도 오르고 있어 더 상승할 여지가 남아있는 셈이다.
여기에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으로 환율이 오르는 것도 기름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원유를 100% 수입하는 상황에서 환율이 오르면 국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해제된 지난주에는 원·달러 환율이 1,442원까지 치솟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외국 주요 금융기관들에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폐기되면서 추가 환율 상승 가능성도 나오는 상황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비상계엄 선포 등의 여파로 환율이 상승해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며 "국제 유가도 상승해 휘발유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 원유 및 휘발유 가격 동향도 중요하지만 가격에 바로 영향을 미치는 환율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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