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한덕수 2차 회동 종료‥이 시각 국민의힘 당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폐기 이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다시 만나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재민 기자, 오전 담화문 내용부터 설명해 주실까요?
◀ 기자 ▶
네, 오전 11시쯤 이곳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다시 만나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담화 전후 두 사람은 별도 회담을 통해 현재 정국과 국정 안정 방향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먼저 입을 연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게 국민 다수의 판단"이라며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신 "국무총리가 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을 차질 없이 챙길 것"이라며 "당 대표와 국무총리가 주 1회 회동을 정례화하고, 상시적 소통을 통해 경제·외교·국방 등 시급한 국정 운영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 조기 퇴진 방안에 대해서는 "당내 논의를 거쳐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 방안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중요한 건 국정에 한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라며 "한미 동맹 등 우방과의 신뢰 유지를 위해 외교부를 중심으로 전 내각이 최선을 다하고, 비상 경제 대응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비상시에도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예산안 등 통과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먼저 몸을 낮추고 협조를 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 ▶
담화 내용을 살펴보면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총리가 당장 국정 운영 전반을 관리하겠다, 이렇게 들립니다.
민주당도 반박 기자간담회를 열었죠?
◀ 기자 ▶
네, 담화 종료 직후 기자감담회를 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두 사람이 국정 운영 중심 돼선 안된다"며 "책임총리는 위헌적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독자적인 행정부 통할권을 행사할 수 없고, 무엇보다 군 통수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는 내란의 즉각적 수사대상"이라며 "핵심적 내란가담 혐의자에게 내란 수습 총책을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동훈 대표를 향해선 "당을 장악하고 있지도 못하고, 어떤 헌법적 법률적 권한도, 실질적 정치적 권한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우선 당장 다음 주 수요일인 11일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다음 주 토요일인 14일에 표결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64752_36431.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속보] 검찰 특수본 "윤석열 대통령 피의자로 입건"
- [속보] 경찰 "내란죄 수사, 국수본이 해야‥독립성·공정성 차원"
- [속보] 총리실, 오후 2시 임시 국무회의 '간담회'로 변경
- [속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확대 운영‥150여 명 투입
- 우원식 국회의장 오후3시 긴급회견‥탄핵안 폐기 입장낼 듯
- [속보] 경찰 "김용현 통신영장 발부받아 통화 내역 확보 중"
- 한동훈 "윤 대통령, 질서있는 조기 퇴진‥국정 관여 않을 것"
- 조국 "한동훈·한덕수 '2차 쿠데타' 도모‥한 총리 탄핵 추진"
- 민주당 "윤석열·한동훈·한덕수 합의해도 위헌통치‥책임총리제는 위헌적"
- [스트레이트 예고] 12.3 계엄·내란 사태 누가 '반국가세력'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