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없는 삼성은 상상이 안 간다…120억 삼성 캡틴도 표한 존경심 “영구결번, 무조건 되셔야 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12. 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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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결번 무조건 되셔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은 오승환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오승환은 삼성의 살아있는 역사다.

오승환은 삼성을 넘어 KBO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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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결번 무조건 되셔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은 오승환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구자욱은 최근 이대호의 개인 유튜브 채널 ‘이대호 [RE:DAEHO]’에 출연했다. 2012년 삼성 입단 후 삼성 원클럽맨으로 활약 중인 구자욱은 영구결번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구자욱은 “영구결번이라는 게 정말 어려운 거다. 내가 다섯 번째면 좀 더 의미 있지 않을까. 백넘버 5니까”라고 했다. 삼성은 22번(이만수), 10번(양준혁), 36번(이승엽)이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면서 이대호가 “네 번째는 내 친구(오승환)지”라고 하자, 구자욱도 “무조건 되셔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승환은 삼성의 살아있는 역사다. 오승환은 삼성을 넘어 KBO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5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후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과 미국에서 뛰던 기간을 제외하고는 삼성에서만 뛰었다.

2005시즌 61경기 10승 1패 1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 1.18을 기록하며 신인상과 함께 화려하게 데뷔한 오승환은 2006시즌 63경기 4승 3패 47세이브 평균자책 1.59를 기록하며 삼성의 통합 우승 2연패를 이끌었다. 47세이브는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는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삼성 오승환. 사진=천정환 기자
2007시즌에도 60경기 4승 4패 40세이브 평균자책 1.40, 2008시즌 57경기 1승 1패 39세이브 평균자책 1.40을 기록했다. 돌직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2009년과 2010년 평균자책 4점대로 부진했다.

2011년 다시 살아났다. 54경기 1승 47세이브 평균자책 0.63을 기록하며 삼성을 5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2시즌 50경기 2승 1패 37세이브 평균자책 1.94, 2013시즌 4승 1패 28세이브 평균자책 1.74를 기록하며 삼성의 통합 3연패의 마무리로 활약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과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2020년 돌아온 오승환은 2020시즌 45경기 3승 2패 18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2.64를 기록했다. 2021시즌에는 64경기 2패 44세이브 평균자책 2.03으로 리그 최고령 세이브왕에 등극했다. 2022시즌 57경기 6승 2패 31세이브 2홀드, 2023시즌 58경기 4승 5패 30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3.45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에는 한미일 통합 500세이브, 그리고 정규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는 KBO리그 최초 400세이브에 도달했다. KBO리그 세이브 관련 모든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 오승환. 사진=김영구 기자
올 시즌에는 오승환답지 않은 성적이었다. 58경기에 나왔으나 3승 9패 27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이 4.91 이었다. 전반기 37경기 1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 3.79로 준수했으나, 후반기 21경기 2승 4패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7.41로 부진했다. 8월부터는 마무리 자리를 김재윤에게 내줬다.

더욱 충격적인 건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모두 제외됐다. 구위 회복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즌 종료 후 삼성이 최근 선발 자원 최원태를 4년 최대 총액 70억원에 계약했다. FA 규정에 따라 A등급 선수를 영입한 팀은 해당 선수의 원 소속팀에 20인의 보호선수 이외의 보상 선수 1명과 영입한 선수의 전년도 연봉 200% 혹은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오승환을 제외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오승환을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할 것이라 전했다.

삼성 오승환. 사진=천정환 기자
오승환 없는 삼성, 상상이 안 간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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