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덮친 대형 '악재'에..."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폐기와 재추진으로 우리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환시장과 증시를 덮친 대형 악재에 금융당국은 오늘 오후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엽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오늘 긴급 경제관계장관 회의가 열린다고요?
[기자]
오늘 오후 3시쯤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최상목 경제 부총리 주재로 긴급 경제관계장관 회의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2시에 열리는 임시 국무회의가 끝난 직후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관련 부처 장관들이 모두 모여 탄핵 정국 여파를 진단하고,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이어 회의가 끝나는 오후 3시 반쯤 관계부처 합동으로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렇게 오늘 일정을 알리며,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대외 신인도 유지와 경제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급히 관련 회의를 하고 성명까지 발표하기로 한 건, 그만큼 우리 경제 리스크가 커졌다는 우려 때문이겠죠?
[기자]
어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됐죠.
더불어민주당이 매주 탄핵안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우리 경제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경제 분야에는 탄핵 가결보다 부결이 불확실성을 더 키우는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정치와 사회적 혼란이 커지고, 여러 경우의 수가 펼쳐지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당장 내일부터 외환시장과 우리 증시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와 금융당국이 긴급회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에 원-달러 환율은 1,440원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계속 불안한 모습입니다.
주식시장도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치적 불안이 몰고 온 사회적 혼란에 소비 위축은 물론 생산이나 고용까지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길어진다면 우리 대외 신인도마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정부와 금융당국은 시장 불안감을 달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오늘 예정된 회의와 성명 발표도 이런 차원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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