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긴급체포 입장은?‥이 시각 대통령실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부결됐지만,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권의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에 긴급체포됐는데요.
대통령실 연결해 보겠습니다.
구승은 기자 나가 있습니다.
구 기자, 대통령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대통령실은 탄핵이라는 최대 고비를 넘기면서 일단 안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무거운 분위깁니다.
대통령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윤 대통령과 함께 주도한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긴급체포 소식에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데요.
어제 탄핵안 불발과 야당의 재추진 계획에 대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어제 담화에서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내란죄 혐의와 관련해 검찰, 경찰, 공수처의 수사를 대비하고 있을 걸로 보입니다.
또 윤 대통령이 "임기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한 만큼, '질서 있는 퇴진'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임기단축 개헌이나 책임총리제, 거국내각 같은 방안과 함께, 한동훈 대표가 6개월 내 하야 등 구체적인 시간표를 요구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이라는 의미는, 한동훈 대표 혼자가 아니라, 당 중진과, 시도지사 등 모두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는데요.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게 아니기 때문에, 임기단축 등 결정되는 게 있을 때까지, 정상근무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제 담화가 당장 '2선 후퇴'를 말한 게 아니라는 뜻이 됩니다.
대통령실 참모 개개인의 생각일 수는 있지만, 윤 대통령의 임기 완수 의지가 강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고, 야당이 탄핵을 '될 때까지' 밀어붙이겠다고 한 상황에서, 국정동력을 회복할 수 있을진 미지숩니다.
조만간 한덕수 총리가 한동훈 대표를 만나죠.
또 오후 2시에는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는데요.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면 또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64687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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