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얼죽신…20억 넘던 마포 신축이 3억 씩 뚝뚝

김영주 기자 2024. 12. 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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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 스카이에서 아파트 밀집 지역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제공

올 한해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오던 5년 이하 서울 신축 아파트 시세가 한풀 꺾였다. 특히 마포, 서대문, 은평구 등이 포함된 서울 강북 서북권 지역 아파트가 지난주 전주 대비 0.11% 떨어져 서울 전 지역에서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 5년 이하 신축 아파트는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9%가량 급등했으나, 단기간 가격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대출 규제와 맞물려 매수세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주간 서울 서북권(마포, 서대문, 은평) 5년 이하 아파트 매매자격지수를 보면 지난달 25일 전주 대비 0.11% 떨어진 98.53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 지역의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가격은 3월 11일 90.48을 기록한 이래 지속 상승했다. 7월 29일 95.22, 8월 26일 97.32, 9월30일 98.22, 10월28일 98.68을 기록했다. 하지만 11월 이후 2주 연속 전주 대비 0.00%의 보합세를 기록한 신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 주 8개 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0.05%)로 전환한 뒤 2일에는 하락폭을 키운 것이다.

실제로 2020년에 입주한 1248가구의 마포구 대흥동 마포그랑자이 전용 84㎡ (공급 112A㎡) 국민평형은 지난 8월 20억 5000만 원(19층)에 신고가 거래됐으나 10월 들어 이보다 3억 원 가량 하락한 17억8000만 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전용 84㎡ (공급 113B㎡)는 지난 8월 20억 원에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11월 들어 19억6000만 원의 하락 거래가 나왔다. 여의도, 광화문 등 도심지와 가깝고 새 아파트촌이 형성되면 몸값이 높아져온 서북권 신축 아파트가 이처럼 하락세로 전환한 데는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대출 규제 여파로 인한 수요 감소가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 수요자들이 급등한 가격에 매수 타이밍을 재면서 매수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거래가보다 수억 원 비싼 매물이 대다수이고 수요자들은 대출 여력이 많지 않은 만큼 내년 초까지는 거래 실종 속 드문드문 하락 거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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