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 "K팝과 독재자들, 계엄이 한국 '두 얼굴' 드러내"
최근 K팝으로 대표되는 한류 열기에 매료됐던 국제 사회가 최근 계엄 사태로 한국의 군사 독재 등 어두운 면이 드러났다며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6일 가디언은 "K팝과 독재자들"이란 제목에서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로 한국의 양면이 드러났다며 군사 독재 체제 등 어두운 면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가디언은 "이달 말 공개될 [오징어게임]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 반대자를 물리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자 현실판 디스토피아가 끼어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군용 헬기가 머리 위를 날아다니고, 윤석열이 중단시킨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무장 군인들에 맞서는 현장에서 이런 모습이 드러났다"며 국제 사회가 받은 충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K팝의 긍정적인 분위기에 익숙했던 한국의 또 다른 얼굴을 실시간으로 목격했다"며 "노년층에게는 거리에서 총탄에 맞아 죽던 시대의 트라우마를 불러일으켰다"고 덧붙였습니다.
가디언은 또 "올해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국가적 평판을 쌓아 올렸는데 순식간에 무너졌다"는 서울 시민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회로 몰려든 시민들과 군이 주저한 것을 보고,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확신하게 됐다는 분위기도 함께 전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방첩사령관, 경찰청장에게 주요인사 위치 파악 요청
- [속보] 특수전사령관 "비상계엄 보도로 알아...20분 전 장관이 대기명령"
- "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 13%" [갤럽]
- '계엄·탄핵'에 침묵하는 북, 속내와 셈법은?
- 한강 "2024년 계엄 상황에 충격...과거로 돌아가지 않길"
- '2차 대전' 그대로 따라하는 러시아...북한군, 죽어야만 끝나는 상황 [Y녹취록]
- '덜덜' 떨던 푸바오 이상 없다더니...中 판다기지 '폐쇄'
- 미국 '핵우산' 사라질 수도..."2025년, 한국 핵무장 논의 결정적 시점" [지금이뉴스]
- 민주, 한 대행 탄핵안 발의...이르면 내일 표결
- 1박 2일 여친 대행 서비스?...성탄절 당근 거래 글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