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수본, 김용현 전 국방장관 심야 조사…새벽 자진출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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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8일 새벽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김 전 장관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윤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사전에 주요 관계자들과 계엄을 모의했는지, 비상계엄 선포 전후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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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건의 경위 등 조사 전망
[서울=뉴시스]오제일 박선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8일 새벽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 닷새만에 이뤄진 조사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김 전 장관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검찰은 이 사태에 깊숙하게 관여한 김 전 장관 진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출석 일자를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초기 단계에 핵심 인물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날 심야 조사는 김 전 장관이 변호인을 대동해 새벽 자진 출석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김 전 장관은 제기된 의혹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자진 출석한다는 입장을 일부 언론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윤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사전에 주요 관계자들과 계엄을 모의했는지, 비상계엄 선포 전후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계엄을 직접 건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계엄법상 국방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통령에게 계엄 발령을 건의할 수 있다.
계엄 선포 이후 김 전 장관은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전군 비상경계 및 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하기도 했다.
비상계엄 일주일 전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에게 북한 오물풍선 원점타격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합참은 이를 부인했다. 비상계엄 사태 해제 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해외 도피 가능성도 본인은 부인하고 있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가 해제된 4일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다음날 그의 면직을 재가했다.
복수의 야당과 시민단체는 김 전 장관을 서울중앙지검, 경찰, 공수처 등에 고발했다. 수사기관은 김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처한 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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