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어린 가장의 눈물…'군대 논란'에도 '살림남' 출연 강행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가수 박서진이 병역 면제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서진은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 예정대로 출연하며 최근 불거진 논란 속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병역 면제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대중으로부터 "기만 행위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가운데, 그는 방송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서진이 린 시절 가장의 무게를 짊어졌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박서진은 방송에서 "힘들어도 내색하지 말라"는 말을 어릴 적부터 스스로에게 되뇌었다고 밝혔다. 형들의 죽음과 어머니의 암 투병, 그리고 아버지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는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되었다. 영상 속 그는 "혼자 참아야 한다, 힘든 얘기를 하면 부모님이 더 힘들어하실 것"이라며 "기댈 사람이 없고, 나만 견뎌야 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어린 가장으로서 가족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뒤로 미뤄야 했던 그는 "남아 있는 가족마저 떠나게 되면 혼자 남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스스로를 다그치며 견뎌왔다고 고백했다. 그 무게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지만, 박서진은 자신의 아픔을 철저히 숨기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어깨에 짊어진 짐이 너무 무겁지만 이 무게만큼 견뎌야 한다"며 자신에게 스스로를 위로하듯 말하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출연진들도 그의 고백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모든 것을 참아야 하고, 욕을 먹는 것도 감내해야 하는 직업"이라며 그의 고충에 공감했다.

한편, 박서진의 가슴 아픈 과거사는 '살림남'에서 자주 조명되었다. 그는 형들의 비극적인 죽음과 어머니의 투병 등으로 인해 유년 시절부터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왔으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묵묵히 노력해 왔다. 프로그램 내에서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대중의 공감과 지지를 얻어왔다.
박서진은 지난달 28일, 소속사를 통해 병역 면제와 관련된 배경을 공개했다. 1995년생인 그는 2014년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판정을 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는 "우울증과 불면증 등의 정신질환으로 인해 군 복무가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과거 여러 인터뷰에서 "군 입대 전 히트곡을 내고 싶다"는 발언을 하며 군 복무 의지를 암시했던 터라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박서진은 지난 2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려 해명했다. 그는 "정신질환으로 군 면제 사실을 밝히는 것이 무서웠다"며,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이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을 줄까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그의 발언과 태도가 대중을 기만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병역 논란은 방송계 전반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박서진은 KBS 시청자 게시판에 출연 반대 청원이 올라오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경북 문경시와 충남 공주시 등 그가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지역에서도 해촉 민원이 제기되는 등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반해, 그의 팬들은 여전히 박서진을 응원하며 출연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KBS2 '살림남' 제작진은 박서진의 출연을 강행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서진은 1월부터 해당 프로그램에 합류해 안타까운 가정사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으나, 병역 논란 이후로는 프로그램에 대한 여론이 분분하다.
논란의 여파는 박서진 개인의 이미지와 가수로서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연 프로그램 출연과 각종 행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방송 활동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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