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여의도 집회 문화 주목..."응원봉에 K팝, 드럼 연주도"

세계 주요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기 위해 여의도 집회 시위에서 K-팝이 연상되는 문화가 주목된다며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경찰 추산 15만여 명이 모인 국회 앞 인파에 대해 "국회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커다란 스크린과 음향 장비들이 설치됐고, 축제와 같은 분위기에서 집회가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집회 연사들과 공연자들이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군중을 이끌었고 "노랫말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주최 측이 추운 날씨 속에서 집회 열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었고, 많은 참가자들이 K팝 콘서트에서 보던 응원봉을 흔들고 있었다고 자세히 묘사했습니다.
특히 시위대가 여당 의원들의 탄핵안 표결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는 동안, 다른 한쪽에서는 드러머 그룹이 공연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많은 부모가 어린 자녀를 집회에 데려왔다며, "아들이 다시 계엄령이 선포된 나라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다"는 한 어머니의 말을 전했습니다.
AFP통신도 "K팝 속에서 참가자들이 즐겁게 뛰어다니고, 응원봉과 LED 촛불을 흔드는 등 일부 시위는 댄스파티를 연상케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는 지난 6일 열린 한 집회에서는 걸그룹 에스파의 '위플래시'가 울리는 가운데 젊은 참가자들이 음악에 맞춰 뛰면서 "탄핵, 탄핵, 윤석열!"을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5일 시위에선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재생됐다며 "이 노래는 정치적인 내용이 아니지만 과거 반정부 집회에서 젊은 여성 시위대의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 통신사인 AFP는 일부 시위대가 단두대 모형이나 바게트 등 프랑스의 집회 문화를 연상케 하는 소품을 가져왔다는 것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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