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정 마비·헌정 중단 되풀이 안 돼…표결 불참으로 의사표시”

이세훈 2024. 12. 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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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되자 "국정 마비와 헌정 중단의 비극을 되풀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발표한 소속 국회의원 일동 명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입장문'에서 "8년 전 헌정사상 첫 탄핵이 남긴 건 극심한 대한민국의 분열과 혼란이고 그 상흔이 우리 곳곳에 깊숙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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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탄핵안 표결 무산 후 입장문 발표
“비상계엄 사태에 무거운 책임 통감
진상 규명·법적 조치 뒤따라야
국민 납득할 적극적 정국 수습책 마련”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결 안건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표결한 뒤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되자 “국정 마비와 헌정 중단의 비극을 되풀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발표한 소속 국회의원 일동 명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입장문’에서 “8년 전 헌정사상 첫 탄핵이 남긴 건 극심한 대한민국의 분열과 혼란이고 그 상흔이 우리 곳곳에 깊숙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민의힘은 “12월 3일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큰 충격과 불안을 겪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여당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모든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상응하는 법적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또 이날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임기단축을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정국 수습책을 마련해서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우리의 의사를 표시했다”며 “탄핵보다 더 질서 있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이 위기를 조속히 수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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