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마다 소중한 한표 달라더니"…강원 지역주민들, 與의원에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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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상정된 7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집단퇴장으로 탄핵안 당일 처리가 사실상 무산되자, 강원 곳곳에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지역 여당 의원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의 지역구인 원주지역 온라인 카페에는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을 이탈한 박 의원을 향해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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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강릉=뉴스1) 윤왕근 신관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상정된 7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집단퇴장으로 탄핵안 당일 처리가 사실상 무산되자, 강원 곳곳에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지역 여당 의원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의 지역구인 원주지역 온라인 카페에는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을 이탈한 박 의원을 향해 성토했다.
이용자들은 "저렇게 하고 어떻게 원주로 돌아오려고 하느냐" "반대라도 투표라도 해라" "박정하 의원 실망이다" "원주시민들의 분노가 두렵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외가이자 강원 보수의 텃밭인 강릉을 지역구로 둔 같은 당 권성동 의원(강릉)의 SNS에도 비슷한 반응이 이어졌다.
권 의원이 5일 전 마지막으로 올린 11월 의정보고 활동 내역 게시물엔 "비상계엄에 대해선 한마디도 없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날 오후 5시 45분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표결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떠나는 모습이 KTX강릉역 대합실 내 대형 TV로 송출되자 나들이객과 시민들도 탄식을 내뱉었다.
관광객 신모 씨(37·서울)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역사에 죄를 지었다"며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것이 유일한 속죄였는데, 그것을 놓쳤다"고 말했다.
반면 "그래도 탄핵만은 안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강릉시민 김모 씨(69)는 "그래도 탄핵은 안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보수가 얼마나 힘들었나"라면서도 "대통령이 현재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정운영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최모 씨(42)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라도 찍고 나왔어야 한다"며 "국민을 우습게 안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들어갔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투표성립에 필요한 정족수 200명을 채우지 못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투표하기를 기다리겠다며 투표 종료 선언을 미뤘으나 탄핵안 처리는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이날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은 안철수(성남분당갑), 김예지(비례), 김상욱(울산남구갑) 의원까지 총 3명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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