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태균…임기 내내 '의혹' 발목

박예린 기자 2024. 12. 7. 2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가 있기 전, 윤 대통령의 낮은 국정지지도, 가장 큰 이유로 꼽혔던 건 이른바 김건희 여사 리스크였습니다.

 주가 조작 의혹에 영상에 찍힌 명품 가방 수수, 최근에 터진 명태균 씨 관련 의혹까지 부인 김건희 여사는 현 정권에 줄곧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부터 부인 김건희 여사는 논란과 의혹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가 있기 전, 윤 대통령의 낮은 국정지지도, 가장 큰 이유로 꼽혔던 건 이른바 김건희 여사 리스크였습니다. 주가 조작 의혹에 영상에 찍힌 명품 가방 수수, 최근에 터진 명태균 씨 관련 의혹까지 부인 김건희 여사는 현 정권에 줄곧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부터 부인 김건희 여사는 논란과 의혹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단 의혹은 대선 내내 윤석열 후보를 괴롭혔습니다.

[이재명/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 부인께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돼 있다는 말이 많은데 이건 공정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 같은데.]

허위 이력 논란이 불거졌을 때는 김 여사가 직접 카메라 앞에 나서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지난 2021년, 대선 전) :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습니다.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

대통령 관저 공사에 김 여사와 인연이 있는 업체가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맡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더니, 감사원 감사에서 무자격 업체가 공사에 대거 동원됐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가 무속인들과 인연이 있다는 소문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명품 가방 사건이 터졌습니다.

2022년 9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받는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면서 인간적으로 매정하지 못했을 뿐이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이나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검찰 수사 결과 명품 가방 수수가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뒤따랐습니다.

[조승래/민주당 수석대변인(지난 8월) : 검찰이 아무리 엉터리 면죄부를 내려도 국민은 명품백 사건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 여사의 주식 계좌가 도이치모터스 시세 조종에 이용돼 주가 조작 공범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은 김 여사가 범행을 인식하고 가담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혐의 결론 내렸습니다.

지난 9월 김 여사가 서울 마포대교를 방문했을 때 경찰의 교통 통제 의혹이 제기돼 통치권자의 현장 시찰 같은 행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여당 대표가 나서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 김건희 여사는 즉시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최근엔 명태균 씨와 관련된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마저 불거져 특검법안에 추가됐습니다.

이렇게 김 여사 의혹은 줄곧 윤 대통령의 발목을 잡았고, 김 여사 특검법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같은 날 표결이 이뤄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