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면담요청 거부 국민의힘 지도부에 "이런 행동 좋지 못해"

김도현 기자 2024. 12. 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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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의원총회를 진행하는 것을 국회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우원식 국회의장의 면담에 불응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중 우원식 국회의장에 "국회법에 따르면 회의장 출입 방해 금지 항목이 있다. 누구든 의원이 본회의장에 참석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라며 "현재 국민의힘 의총은 의원들의 투표 방해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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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찬대(왼쪽 아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우원식 의장석을 찾아가 얘기하고 있다. 2024.12.07.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의원총회를 진행하는 것을 국회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우원식 국회의장의 면담에 불응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중 우원식 국회의장에 "국회법에 따르면 회의장 출입 방해 금지 항목이 있다. 누구든 의원이 본회의장에 참석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라며 "현재 국민의힘 의총은 의원들의 투표 방해행위"라고 주장했다.

우 의장은 박 원내수석부대표의 문제 제기와 관련해 여야 원내대표 면담을 요청했다. 우 의장은 국회사무처를 통해 본회의장 바깥에 위치한 추 원내대표에 면담을 요청했으나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를 거부했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있는 것이) '불참 의사'라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여당이) 이렇게 집단으로 불참할 경우 민주당이 제기한 부분도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라며 "법률적으로 어떤 판단이 내려질지 모르겠으나 국민적 (관심이 높은) 문제와 관련해 (이런 행동은) 좋지 않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개개인의 여당 의원이 본회의장에) 들어와 (대통령 탄핵안에) 투표하도록 길을 열어주는 게 올바른 판단일 것"이라고 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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