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공범" "돌아와줘 감사"…냉탕과 온탕 오간 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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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가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가운데 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향해 "내란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특검법과 탄핵안에 대해 '반대' 당론을 정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 후 안철수 의원만 착석한 채 모두 퇴장했다.
특검법 표결 후 퇴장했던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탄핵안 투표가 진행 중이던 오후 6시 22분경 본회의장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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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특검법 표결 전 국민의힘·법무장관에 "내란 공범 수괴"
홀로 남은 안철수·돌아온 김예지·김상욱엔 "감사" 격려도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가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가운데 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향해 "내란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특검법 표결 후 여당에서 홀로 남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퇴장 후 돌아온 김예지·김상욱 의원을 향해선 응원이 쏟아졌다.
국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본회의를 열고 김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 건과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를 차례로 진행했다.
이날 특검법 투표에 앞서 야당 의원들은 여당 의원들을 향해 "내란 수괴", "계엄군 공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장은 의원들에게 "지금 이 자리를 전국민이 다 보고 있다"며 "본회의 질서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그 나라 민주주의의 척도인 만큼 지나치게 큰 소리를 내지 말고 충분히 대화하며 의사를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야당 의원들은 특검법 재의요구 이유를 설명하는 박 장관을 향해서도 "내란죄 공범은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다. 야당 의석에서는 박 장관이 "존경하는 의장님"이라고 운을 떼자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서면으로 전달하라", "장관을 체포해야 한다", "당신은 발언 자격이 없다"며 비판했다.
박 장관이 설명을 마친 후 자리에 앉으려 하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삿대질'을 하며 "내란공범"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결국 박 장관은 표결 결과가 나오기 전 본회의장을 떠났다.
이에 우 의장은 "국회는 안건을 처리할 때 국무위원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기본적 원칙"이라며 "국무위원으로서 책임을 다 해야 할 박 장관이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는 교만한 것이고 박 장관이 책임을 다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국회가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특검법은 재석 의원 300명 중 찬성 198명, 반대 102명으로 부결된 가운데 우 의장은 표결 발표 전 수 초간 입을 떼지 못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특검법과 탄핵안에 대해 '반대' 당론을 정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 후 안철수 의원만 착석한 채 모두 퇴장했다.
이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탄핵안 투표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어서 돌아오라"고 외쳤다. 여당에서 홀로 남은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는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탄핵 찬성 의결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국민 주권이 살아있음을 보여주시길 간절하게 바란다"고 호소했다. 야당 의원들도 전원 일어나 박 원내대표의 호명에 같이 호응했다.
특검법 표결 후 퇴장했던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탄핵안 투표가 진행 중이던 오후 6시 22분경 본회의장에 복귀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김 의원에게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뒤이어 오후 6시 50분경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복귀하자 야당 의원들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김 의원이 투표를 마치자 "와"라고 환호성도 나왔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투표장 앞에서 김 의원의 손을 맞잡았다. 박성준·서영교·김용민 민주당 의원 등은 김 의원의 자리에 직접 찾아가 악수와 함께 어깨를 토닥이는 등 응원과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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