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계엄 직전 '北 풍선 원점 타격' 지시"…합참은 부인(종합)

정윤영 기자 노민호 기자 2024. 12. 7. 1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일주일 전 '북한 오물풍선의 원점을 타격하라'고 지시해 남북 간 국지전을 유도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일주일 전부터 김명수 합참의장에게 '북한에서 오물(쓰레기)풍선이 날아오면 경고 사격 후 원점을 타격하라'고 지시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기현 의원 주장…합참 "'원점 타격' 지시 받은 바 없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1.2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노민호 기자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일주일 전 '북한 오물풍선의 원점을 타격하라'고 지시해 남북 간 국지전을 유도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상계엄의 '명분'을 얻기 위한 의도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합동참모본부는 그런 지시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일주일 전부터 김명수 합참의장에게 '북한에서 오물(쓰레기)풍선이 날아오면 경고 사격 후 원점을 타격하라'고 지시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제보 출처는 군 고위관계자라는 게 이 의원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김 의장과 합참 작전본부장은 김 전 장관의 명령에 반대해 실제 작전이 실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김 전 장관은 자신의 지시가 이행되지 않자 김 의장을 크게 질책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 의원실 주장이 사실일 경우, 김 전 장관이 일부러 북한의 국지도발을 유도해 비상계엄의 명분으로 내세우려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쓰레기 풍선 부양 시 원점을 타격하라는 지시는 없었다"라며 합참의장이 이를 거부했다는 상황도 성립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우리 군은 다양한 작전상황에 대한 토의를 수시로 실시한다"라고 부연해 북한의 풍선 살포 지점에 대한 타격 방안을 논의한 적이 있음을 시사했다.

yoong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