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탄핵안' 표결 與 동참 대기 중…처리 시한 '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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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에 들어간 상태로 잠시 중단됐다.
윤 대통령 탄핵안 상정에 앞서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기다리기 위해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에 앞서 본회의에 상정된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 참여한 뒤 일제히 퇴장했다.
이후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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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않고 '대기' 들어간 민주당 의원들
與 안철수·김예지 참여…김상욱 재입장해 투표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에 들어간 상태로 잠시 중단됐다. 윤 대통령 탄핵안 상정에 앞서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기다리기 위해서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에 앞서 본회의에 상정된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 참여한 뒤 일제히 퇴장했다. 회의장에 남아 투표에 참여한 의원은 김예지, 안철수 의원뿐이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될 상황에 부닥쳤다. 국회법상 투표에 참여한 인원이 의결 정족수인 200명에 못 미칠 경우 투표 불성립으로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투표를 멈췄다. 약 5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투표하지 않은 채로 본회의장에서 대기하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지난 5일 0시 48분에 본회의에 보고됐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처리해야 한다는 국회법에 따라, 탄핵 소추안 처리 시한은 8일 오전 0시 48분이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투표 종료를 선언하지 않고 본회의를 열어둔 채 대기하기로 했다. 우 의장은 "얼마 전 비상계엄 사태를 보며 세계가 놀랐다. 이는 정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의 문제"라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국민이, 세계가 어떻게 보겠나. 역사의 평가가 두렵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투표를 하셔야 한다. 그게 애국자로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며 "꼭 들어와서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본회의가 진행되는 도중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은 잠시 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정중하게 국회의원으로서 내란 수괴 탄핵을 하는 문제에 있어서 국민의힘 의원들도 투표해주길 정중히 요청하려고 한다"며 "잠시 후 국민의힘에 방문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를 단속해서 참석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며 "국민의힘 지도부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도 "지금 투표할지 말지 망설이는 의원들이 있을 것"이라며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4일 비상계엄 해제 결의 당시 참여한 18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비상계엄내란 사태 때 계엄군이 총을 들고 국회 들어왔을 때 정말 생명의 위협 느끼면서도 계엄 해제를 위해 들어온 18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그때 그 마음 다시 상기해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입장하자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이슬기/홍민성/신현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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