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도 저런 자폭이 있나"…탄핵 표결 바라보는 '尹 외가'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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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도 저런 자폭이 있나. 온몸에 수류탄 다발을 두르고 불구덩이에 뛰어든 거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당일인 7일 윤 대통령의 외가이자 강원 보수의 텃밭인 강릉에선 탄식이 섞인 조금 다른 의미의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5시 3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안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했다.
국회는 김 여사 특검법을 먼저 처리한 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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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자폭도 저런 자폭이 있나. 온몸에 수류탄 다발을 두르고 불구덩이에 뛰어든 거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당일인 7일 윤 대통령의 외가이자 강원 보수의 텃밭인 강릉에선 탄식이 섞인 조금 다른 의미의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이날 오후 강릉 교동 택지에서 만난 택시기사 A 씨에게 "철도파업 때문에 손님이 없어서 걱정이겠다"고 말을 건네자, 그는 "파업보다도 시국 때문에 밖으로 나오는 사람이 적은 것 같다"며 갑자기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의견을 늘어놨다.
A 씨는 "이건 자폭이다. 이재명 대표에게 사실상 나라를 가져다 바친 꼴"이라며 "왜 저런 행동을 했는지 아직도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이었지만, 보수세력의 앞날에 대한 걱정이 더욱 커보였다.
그는 "지난 밤 대국민 담화를 보고 다시 한번 화가 치밀었다"며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벌여놓곤 이제 와서 사과를 하는 꼴이 우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이 보수와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다. 직접 하야를 발표하는 것"이라며 "탄핵 당하기 전에 직접 내려오는 것이 그나마 명예로운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강릉중앙시장에서 만난 시민 김모 씨(69)도 "도대체 대통령 주위에 어떤 사람들이 있길래 사람이 저렇게 상했나"면서도 "또 다시 탄핵은 안된다. 국민의힘은 탄핵을 막되,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젊은 층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장모 씨(38)는 "이미 취임 초기 당내 세력을 스스로 잘라냈을 때부터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다"며 "그렇지만 저 정도일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그에게 국정을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 탄핵안이 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5시 3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안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했다.
국회는 김 여사 특검법을 먼저 처리한 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김 여사 특검법안은 재의 표결로,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재석(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가결된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300명)의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가결된다.
김 여사 특검법안과 윤 대통령 탄핵안이 야당 주도로 발의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두 안건에 모두 반대하는 것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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