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 카레도 3분은 돌리는데.." 尹 담화 '2분 사과'에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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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지만 2분 남짓한 짧은 입장 표명에 시민들이 강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약 2분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윤 대통령은 단상 옆에서 고개를 숙여 사과한 뒤 바로 퇴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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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침묵하더니 결국 이 정도"
온라인 커뮤니티서도 지적 잇따라
"난장판 만들어놓고 쇼츠 찍었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지만 2분 남짓한 짧은 입장 표명에 시민들이 강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약 2분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윤 대통령은 단상 옆에서 고개를 숙여 사과한 뒤 바로 퇴장했습니다.
이를 본 제주지역 직장인 30대 A 씨는 "나흘간 침묵하더니 사과한다는 게 결국 이 정도밖에 안 되나"라며 "친구한테 사과할 때도 이렇게 하면 손절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업 준비생인 20대 B 씨도 "사과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즉석 카레도 3분은 돌리는데, 나라를 난장판 만들어놓고 고작 쇼츠를 찍은 건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밖에도 누리꾼들은 "탄핵을 기대한다", "어이가 없다", "혹시 AI가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5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표결합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은 2016년 12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 이후 8년 만입니다.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현재 재적의원 300명 기준 200명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만약 탄핵안이 가결되면 외교·국방·행정의 수반인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되고, 한덕수 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됩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탄핵안 표결과 함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도 진행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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