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윤 대통령 사퇴 거부 “우리 당, 정부가 향후 국정 책임질 것”

장나래 기자 2024. 12. 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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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면서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저는 이번 계엄선포와 관련해 법적·정치적 책임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제2의 계엄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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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대국민 담화
“제2 계엄 결코 없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열어 사과하고 있다. YTN 화면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은 7일 “‘12·3 내란 사태’에 대해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의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윤 대통령이 이날 탄핵 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여당의 이탈표를 막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면서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저는 이번 계엄선포와 관련해 법적·정치적 책임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제2의 계엄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하야와 임기 단축 등 여당에서도 거세지는 거취 정리 요구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국민의힘에 일임하겠다고만 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 국정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나가겠다”고 했다. ‘우리 당’임을 재차 강조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핵 반대 표결을 당부한 것으로 읽힌다.

아래는 담화 전문.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 국민께 드리는 말씀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12월 3일 밤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약 2시간 후 12월 4일 오전 1시 경,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군의 철수를 지시하고, 심야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을 해제하였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렸습니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또다시 계엄을 발동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습니다마는,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습니다.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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