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상계엄 당시 선관위에 ‘K-1 소총’ 무장 경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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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된 경찰관 중 일부가 소총으로 무장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비상계엄 선포와 함께 계엄군이 선관위로 출동한 이후인 지난 3일 밤 11시 48분부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 경찰관을 투입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투입된 과천경찰서 초동대응팀 소속 경찰관들이 K-1 소총을 소지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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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된 경찰관 중 일부가 소총으로 무장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비상계엄 선포와 함께 계엄군이 선관위로 출동한 이후인 지난 3일 밤 11시 48분부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 경찰관을 투입했습니다.
초동대응팀 4명을 시작으로, 서장을 포함해 경기 과천경찰서 소속 경찰 13명이 현장에 투입됐고, 이후 다목적 기동대 1개 제대, 7기동대 등 100여 명이 도착하면서 모두 110여 명이 배치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투입된 과천경찰서 초동대응팀 소속 경찰관들이 K-1 소총을 소지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소총에 삽탄(실탄을 넣은 탄알집을 소총에 꽂은 상태)을 하지는 않았지만 별도로 실탄 300발을 담은 탄통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과천경찰서에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우발상황에 대비하라는 내용의 지시 사항을 전달했지만 특정 무기류나 장구류를 준비하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과천경찰서장은 계엄이 선포된 만큼 대테러 상황에 준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던 것”이라며 “과천서 경찰관 일부가 K-1 소총을 소지하고 현장에 출동했다는 사실은 도경에서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 외에 경기 남부 지역의 또 다른 선관위 시설인 수원 선거연수원에도 경찰이 배치됐지만, 이곳의 경찰관들은 소총을 챙겨나가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11시 25분 서장 등 10여 명의 경찰관을 시작으로, 총 43명을 수원 선거연수원에 투입했습니다. 이어 2기동대 60여 명이 추가로 도착하면서 이곳에도 모두 100여 명이 배치됐습니다.
앞서 조지호 경찰청장은 계엄 선포 후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우리가 선관위 쪽에 갈 예정”이라는 전화를 받고 선관위에 경찰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조 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 3명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압수한 데 이어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의 휴대전화 역시 임의제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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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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