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오늘 KTX·여객열차 등 차질 불가피
[앵커]
그제(5일) 시작한 전국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이 오늘(7일)로 사흘째 이어집니다.
파업 이후 첫 주말이기도 한데요.
KTX나 여객열차를 타고 이동이 많을 때지만, 열차운행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약 69%로 특히, KTX와 새마을호·무궁화호 같은 여객열차의 운행 차질이 큽니다.
매표소에선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승객 : "예매를 한 표인데 왜."]
[역무원 : "죄송합니다. 열차가 운휴되는 바람에 이용을…."]
[승객 : "예매된 표가 안 되면 그러면 그것을 손해배상이라도 해야지, 무슨 너무 늦은 차를…."]
[박상원/서울 동대문구 : "대구 가려고 그러는데, 예매를 했는데요. (원래 오후) 2시 차를 갖다가, 저녁 5시 6시 이렇게 바꾸라니까 대구 도착하면 시간이 늦잖아요."]
예약한 열차가 취소돼 대체편을 구하려 해도 이미 대부분 매진이라 쉽지 않습니다.
[장은조/서울 구로구 : "다 매진, 매진, 매진이니까 거기 가서 또 일정이 있는데 못 가고…. (코레일 앱을)계속 새로고침 해야 하고."]
승객들은 빠른 해결을 원하고 있습니다.
[전신빈·정승국/부산 부산진구 : "정당한 파업이라고 생각 들면,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이해를 해야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대한 협조가 잘 돼서 빨리 끝나는 게…."]
하지만 파업 이후 코레일 노사 간 공식 대화는 없었습니다.
특히 노조의 인력 충원 요구와 성과급 지급률 개선 등 핵심 요구사항은 정부에 권한이 있는데, 내각 총사퇴 의사 등과 맞물려 파업 장기화 우려가 나옵니다.
국토부는 코레일에 승객 안전관리를 당부하고 철도노조에는 업무에 복귀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주말 이동 시 정상 운행 중인 수서고속철도, SRT나 좌석을 늘린 고속 및 시외 버스, 항공편 등 대체 교통편을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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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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