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스몸비족’ 사고 위험 높여…학교 인근에선 스마트폰 차단
[앵커]
최근 길을 걷거나 횡단보도 등을 건너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른바 '스몸비' 족이 늘면서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린이 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 인근 도로에서 스마트폰이 차단되는 시스템 등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의 하굣길,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보며 학교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학생들 보면) 걱정이 돼요. 아이들이 휴대전화를 보면서 아예 시선이 고정된 상태로 길을 걸어가다 보니 저랑 부딪힌 적도 있고 앞을 안 보다 보니까 (위험해 보입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15%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요즘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스마트폰 보급 연령이 낮아지면서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를 예방을 위해 최근 경기 부천시는 학교 인근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횡단보도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면 스마트폰 화면이 자동으로 잠겨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조성환/부천시 교통시설팀장 : "초등학생들도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요. 보행 시에 스마트폰 보지 않게 되면 교통상황을 좀 시야를 확보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예방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다행이라는 입장입니다.
[한진래/초등학교 학부모 : "(학교 인근에) 횡단보도가 정말 많잖아요. 어떻게 보면 차도 같이 교차로도 있고 사각지대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좋은 시스템인 거 같아요."]
부천시는 올해 시범 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도입을 원하는 학교와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차단 시스템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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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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