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표결 D-1…이 시각 국회는?
[앵커]
안녕하십니까.
특집 KBS 9시 뉴스입니다.
숨가쁜 하루였습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정치권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먼저,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김민철 기자! 지금도 여당은 의원총회, 야당은 집회를 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저는 내일(7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이 이뤄질 국회 본청에 나와있습니다.
8년 만의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국회는 종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이곳 본관 로텐더홀에는 현재 진행 중인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를 기다리는 취재진들이 북적이고 있고, 반대쪽에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탄핵안 가결 의지를 다지며 철야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국회 밖에서 대통령 탄핵과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 참가자들의 구호와 함성도 이곳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6일) 낮에는 국회 잔디밭과 운동장 한가운덴 버스들이 각각 배치됐습니다.
국회 사무처는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혹시모를 계엄군 투입에 대비해 헬기를 내리지 못하도록 조치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내일 표결에 앞서 여야 모두 숨돌릴 틈 없는 하루를 보냈죠.
[기자]
여당은 한동훈 대표의 대통령 직무 정지 입장 발표 후 뒤숭숭한 분위기였습니다.
어제(5일) 탄핵 반대 당론과 같은 입장이라고 했다가, 하루 만에 급선회했기 때문인데요.
오전 11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대응을 논의중인데,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의원총회를 열고 내일 표결 대응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한동훈 대표의 오늘 발언이 탄핵 가결 가능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따져봤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2차 계엄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국회의원 전원이 국회 내에 비상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자, 내일 가결이냐 부결이냐, 온국민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
관건은 여당의 여덟 표죠?
[기자]
네, 재적의원 2/3인 200명 이상 탄핵안에 찬성하면 가결되고,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국무총리가 권한을 대행합니다.
관건은 역시 여당 내 이탈표 여부입니다.
국민의힘 의원 108명중 8명만 찬성표를 던지면 탄핵안이 통과되기 때문인데, 현재까지 조경태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 2명만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탄핵 반대 당론은 여전한만큼, 단일대오가 유지된다면 내일 표결에서 탄핵안이 부결될 수도 있는데요.
어느쪽으로 결론나든 정치권에는 거센 후폭풍이 일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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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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