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1575억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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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배터리기업 금양이 1575억 원 규모의 전기버스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금양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피라인모터스에 총 1500대 분량의 전기버스용 21700-50E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한 시스템(배터리팩 BMS 고압제어박스 하네스)을 팩 형태로 납품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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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배터리기업 금양이 1575억 원 규모의 전기버스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6일 금양은 피라인모터스에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홈페이지에 게시함과 동시에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금양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피라인모터스에 총 1500대 분량의 전기버스용 21700-50E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한 시스템(배터리팩 BMS 고압제어박스 하네스)을 팩 형태로 납품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금액으로는1575억 원에 해당한다. 이중 보장 물량은 50%다.
피라인모터스는 현대자동차에 이어 국내 전기버스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3년 설립된 회사로 전기버스와 수소버스, 전기차 충전기를 제조·수입한다. 2017년부터 전기버스를 납품해 왔으며, 올해까지 누적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19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전기 자동차 시장은 수요 정체 등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전기 버스 수요는 꾸준하다. 서울시만 해도 운행 중인 시내버스의 40% 이상을 전기 버스로 전환할 방침으로, 타 지자체도 비슷한 추세로 전기 버스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금양은 최근 미국 나노텍 에너지사와 6년간 2조3000억 원 규모의 유통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3일에는 2025년분 812억 원 규모의 정식 발주서를 받기도 했다.
금양 관계자는 “파우치나 각형배터리가 주로 적용된 모빌리티 분야에 금양의 원통형배터리를 처음으로 적용하는 기념비적인 수주계약이 이뤄졌다.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배터리 기술을 진화시켜 안전성을 모두 충족하는 차세대 이차전지를 공급해,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과 ESS, UPS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계약으로 범용성과 호환성 그리고 경제성이 뛰어난 당사의 21700 배터리가 ESS, UPS (무정전 전원장치)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BEV)에도 적용됐다”며 “당사의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된 것으로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장해 가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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