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주민 반대 나오는 이유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옛 성동구치소 부지를 개발해 22층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해당 지역 일부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집회에 참여한 박종현 송파구의원은 "옛 성동구치소 부지는 인근 지역주민들이 40년간 구치소라는 혐오시설을 감내하며 살아온 것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개발이 결정된 곳"이라며 "앞서 민간분양 등이 확정됐었지만 오 시장 취임 이후 2021년 토지임대부주택 전환 시도가 있었고 2022년 말에는 다시 공공분양 1050가구와 임대주택 100가구로 계획이 변경됐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체물량 절반이 장기임대…주민과의 약속 바꿔"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시가 옛 성동구치소 부지를 개발해 22층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해당 지역 일부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혐오시설을 40년 상당 끌어안고 있었음에도 애초 계획과 달리 장기전세 위주의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서울시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인 송파구 가락동 162번지 일대에 대해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해당 사업의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설계적격심의에 대한 설계평가회의를 개최해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 금호건설 컨소시엄 2개사가 모두 기술제안서 및 우선시공분 실시설계에 대해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설시설계 적격자는 내년 1월 우선시공분에 대해 착공을 하게 되며, 내년 4월 실시설계 적격심의를 받아 본 공사 착공을 시작한다. 오는 2028년 준공되면 총 1240세대의 주택이 조성되며 이중 일부는 신혼부부에 장기 임대로 공급된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서울시는 (이번 개발계획의) 전체 물량 절반을 장기전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임대 가구 수를 최초 합의안 대비 520가구나 늘리면서 주민들에게는 사전에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집회에 참여한 박종현 송파구의원은 “옛 성동구치소 부지는 인근 지역주민들이 40년간 구치소라는 혐오시설을 감내하며 살아온 것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개발이 결정된 곳”이라며 “앞서 민간분양 등이 확정됐었지만 오 시장 취임 이후 2021년 토지임대부주택 전환 시도가 있었고 2022년 말에는 다시 공공분양 1050가구와 임대주택 100가구로 계획이 변경됐다”고 했다.
그는 “주민들 의견을 도무지 들으려 하지 않고 자신이 한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는 정치인이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자신의 입맛대로 주민과의 약속을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주민들은 오 시장 등에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주민들이 단합하여 이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방침이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