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계엄 저지 마지막 보루 '국회'…재침탈 방어 총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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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6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계엄설과 관련해 계엄군의 진입을 막기 위한 대비 태세에 나섰다.
국회는 계엄군이 헬기를 타고 국회에 착륙하는 것을 막기 위해 광장에 대형버스를 배치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10시 23분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중무장한 계엄군은 헬기를 타고 국회 운동장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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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 단전 상황 대비해 45초 이내 자동 발전기 조치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국회는 6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계엄설과 관련해 계엄군의 진입을 막기 위한 대비 태세에 나섰다. 국회는 계엄군이 헬기를 타고 국회에 착륙하는 것을 막기 위해 광장에 대형버스를 배치 중이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직접 현장으로 나가 상황을 점검했다.
국회의장 공보수석실은 이날 오후 헬기의 착륙을 막기 위해 국회 잔디광장 및 국회 운동장에 대형버스 등을 배치 중이라고 공지했다.
현장 시찰에 나선 우 의장은 "국회가 침탈돼서는 안 된다. 잘 방어할 수 있도록 조치를 구석구석 잘하길 바란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헬기가 내리지 못하도록 앞뒤 운동장과 잔디밭에 차량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 의장은 "서울 상공에 헬기가 뜨는 것도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고 헬기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내려오는 게 2024년 대한민국에서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 아니냐"며 "민주주의를 위한 국민들의 헌신이 크기 때문에, 국회에서 민주주의를 잘 지켜야 한다. 혹시 모를 상황을 잘 대비해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에게 단전 대비 상황을 물었고 김 사무총장은 "만전의 준비를 해놨다. 45초 이내 자동으로 발전기가 돌아가도록 조치했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10시 23분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중무장한 계엄군은 헬기를 타고 국회 운동장에 내렸다. 이후 계엄군은 의원들이 계엄 해제 요구안을 처리하고 있는 본회의장 코앞까지 들이닥쳤지만 국민 그리고 민주당 보좌진과 당직자들의 저지에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은 4일 "국방부가 헬기로 24차례에 걸쳐 계엄군 230여 명을 국회 경내로 진입시켰다"며 "0시 40분에는 계엄군 50여 명을 추가로 국회 외곽 담장을 넘어 진입시켰다"고 전했다.
또 "무장한 계엄군은 국회의사당 정현관과 후면 안내실을 통해 의사당 진입을 시도하였고, 0시 24분 국회의사당 2층 사무실 유리를 깨고 물리력을 행사해 의사당 안으로 난입했다"고 말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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