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사태’ 와중에…윤,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 임명 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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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6일 박선영(68)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의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장관급) 임명을 재가했다.
강한 보수 성향을 보여 온 박 이사장은 최근에도 비상계엄 규탄 움직임을 외려 비판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과거 비상계엄 사건을 다루는 진실화해위원장으로 부적합한 인사라는 비판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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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6일 박선영(68)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의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장관급) 임명을 재가했다. 강한 보수 성향을 보여 온 박 이사장은 최근에도 비상계엄 규탄 움직임을 외려 비판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과거 비상계엄 사건을 다루는 진실화해위원장으로 부적합한 인사라는 비판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박선영 이사장은 2008년 자유선진당 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해 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활동했다. 2018년과 2022년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으며 올해 서울시 교육감 선거 때는 조전혁 후보를 도왔다. 2012년부터는 국군포로와 북한이탈주민을 지원하는 민간기구인 ‘물망초’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애초 진실화해위 내부에서 박 위원장 임명은 9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는데, 탄핵소추안 표결이 임박한 이날 갑작스레 임명이 재가됐다.
박선영 이사장은 그간 강경한 보수 성향을 드러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진실화해위 설립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 인선이라는 비판이 예상된다. 특히 3일 밤 윤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에도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규탄 움직임을 비판하는 듯한 글을 올리고 “국회 해산이 맞다”는 등의 댓글에 동의를 표하는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과거 비상계엄 사건의 위법성을 다루고 희생자들의 피해사실을 규명하는 것은 진실화해위의 주요 역할 가운데 하나다.
고경태 기자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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