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 글자에 피해 입을라… 尹 모교 충암고 “교복 대신 사복 입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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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과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모교인 충암고가 학생들에게 교복 대신 사복을 입고 등교하라고 했다.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 충암고 인근 한 편의점에서 만난 학생 A(18)군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대해 "제2의 하나회가 터지는 줄 알았다"며 "뉴스에 '충암파'가 도배되는 데 생각지도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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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과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모교인 충암고가 학생들에게 교복 대신 사복을 입고 등교하라고 했다. 계엄 사태로 충암고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니 내놓은 대책이다.
충암고는 6일 오전 등교 복장을 임시 자율화한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등하교하라는 뜻이다.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9일부터 2024학년도 학사 일정이 끝나는 내년 2월 6일까지 적용된다.
충암고 교장은 이 가정통신문에서 “최근 국가의 엄중한 상황과 관련해 본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등하교 중의 학생들이 현 시국에 성난 시민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해다.
또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이 외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침착하게 대응하시라”며 “상대의 행위로 신변에 위협을 받는 경우 지체 업이 학교 또는 경찰서로 알리고, 휴대전화 등으로 상황을 기록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윤명화 충암고 재단 이사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암고 교무실로 하루종일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스쿨버스 기사들에게 지나가는 사람들이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과 김용현 등을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백만번 선정하고 싶다”며 “교명을 바꿔달라는 청원까지 (있다). 국격 실수에 학교(명예) 실추”라고 썼다.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 충암고 인근 한 편의점에서 만난 학생 A(18)군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대해 “제2의 하나회가 터지는 줄 알았다”며 “뉴스에 ‘충암파’가 도배되는 데 생각지도 못했다”고 했다. 선배인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다들 쉬쉬하는 분위기이긴 한데, 안 좋은 이야기 뿐이다. 왜 그런 행동으로 학교 위신을 떨어트리게 하나”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외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대북 특수정보를 수집하는 777사령부의 박종선 사령관, 국군 기무사령부(기무사)의 후신인 방첩사령부의 여인형 사령관도 충암고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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