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국민 담화 나서나…계엄 사태 해법 고심 중
[앵커]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이 거셉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독대를 마치고 숙고에 들어갔는데요.
긴 침묵을 깨고 직접 국민 앞에 나서 수습 방안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 나와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렸듯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비공개로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어떤 말이 오갔는지 묻는 취재진에, 대통령실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한 대표가 이미 '직무 집행 정지' 필요성을 밝힌 만큼, 대화를 통해 입장차를 좁혔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탄핵만은 막겠다'던 한 대표의 갑작스러운 입장 선회에, 대통령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까지는 공식 일정 없이 '계엄 사태' 수습을 위한 의견을 모으려 했다가, 높아진 탄핵소추안 가결 가능성이 최대 변수가 된 겁니다.
이제 시선은 윤 대통령의 입에 쏠리고 있습니다.
오후 한때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의 면담을 끝내고 국회로 이동해 최근 혼란상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것이라는 설이 돌았는데요.
확인 결과, 윤 대통령은 처음부터 국회로 이동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대통령실에서 주요 참모진들과 릴레이 회의를 이어가며 수습책 마련에 부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알아봤는데, 원래 윤 대통령은 어제(6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계획했다가 당과의 협의 후 이를 보류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 나설지, 언제쯤 나설지 여부 모두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오늘은 입장 발표를 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습니다만, 전격적으로 담화에 나설 가능성도 내부적으로 대비 중이라는 엇갈린 전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김용현 전 국방장관 '부정선거 의혹' 해소 필요성을 계엄 선포 사유로 밝혀 파장이 큰 데다, 윤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는 등의 각종 폭로가 잇따르고 있어, 국회 표결 전까지는 어떻게든 직접적인 설명이 불가피할 거로 예상됩니다.
오늘 늦은 밤에라도 윤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직접 모습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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