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우원식 의장, 현안 관련 긴급 입장 발표
우원식 의장이 접견실로 들어와서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우원식 의장 원래 20분으로 예상이 됐던 것을 취소했다가 다시 21분 정도 시간에 카메라 앞에 섰는데 이제 현안과 관련돼서 긴급 입장을 발표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우원식 / 국회의장]
제가 국민들께 드리는 긴급 담화문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한 추측 보도가 잇따르고 있고 이것 역시 매우 혼란스러워서 저의 입장을 먼저 밝히겠습니다.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해 연락을 받은 바는 없습니다.
다만 방문하시더라도 경호 관련 협의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방문 목적과 경호에 대한 사전 협의 없이는 대통령의 안전 문제를 담보하기가 어렵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국회 방문 계획이 있다면 이를 유보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긴급 담화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국민이 지켜온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이 식민과 전쟁, 분단과 독재라는 근현대사의 비극과 불행을 딛고 선진국에 진입한 힘은 온전히 국민에게서 나왔습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이 역사를 부정한 것이고 국민의 자긍심에 큰 상처를 낸 것이기 때문에 국회의장은 더욱 국민을 믿고 반드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현 사태에 임하고 있습니다.
제2의 비상계엄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용납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총과 칼로 파괴할 수 없다는 것이 지난 12월 3일 밤 확인되었습니다.
그것이 우리 국민이 쌓아온 민주주의의 유산이고 힘입니다.
만에 하나 또 한 번 계엄 선포라는 대통령의 오판이 있다면 국회의장과 국회의원들은 모든 것을 걸고 이를 막아낼 것입니다.
반드시 국회를 사수하고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입니다.
모든 공직자는 자신의 자리에서 헌법을 충실하게 수호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군경에 당부합니다.
지난 12월 4일 새벽 군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에 따라 즉각 철수한 것은 민주주의와 함께 성숙한 우리 군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군은 국민의 군대입니다.
경찰은 국민을 지켜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군경은 헌법이 정한 자신의 자리를 이탈해서는 안 됩니다.
헌법에 부당한 명령에는 응하지 않음으로써 제복 입은 기본 시민으로서의 명예를 지키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국회를 믿고 차분하게 상황을 주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회가 가장 앞에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남 오피스텔서 흉기난동…2시간 수색 끝 검거
- 우크라 "사살된 북한군 손편지" 공개…러 "호주 용병 심문"
- '크리스마스 굿즈' 파는 트럼프…취임 한달 앞 돈벌이
- 추락 아제르 여객기 '승객 절반' 기적 생환…사고 원인은?
- [제보23] 성탄절 밤 경남 사천서 흉기 살인…목조주택 화재로 전소 外
- '연말 휴전' 물 건너가나…하마스·이스라엘 네 탓 공방
- "애플워치 팔아요"…2억 가로챈 중고사기범 일본서 송환
- 전북 군산 신시도 계류장서 선박 3척 화재…2명 중상
- 창원 진해 앞바다서 낚시어선 좌초…선원 3명 구조
- 대구시 새공무원노조 "박정희 동상 불침번 근무 즉각 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