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 모인 시민단체…"탄핵 동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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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해제로 인한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목소리가 각계에서 빗발치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국민의힘 당사 앞에 모여 "탄핵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관련 11개 단체, 탄핵을 촉구하는 학부모단체, 시민단체 촛불행동 등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각각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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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동참 않으면 심판 받을 것"
비상계엄 선포·해제로 인한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목소리가 각계에서 빗발치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국민의힘 당사 앞에 모여 "탄핵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관련 11개 단체, 탄핵을 촉구하는 학부모단체, 시민단체 촛불행동 등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각각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시민단체 3개가 연달아 국민의힘에 탄핵 동참을 촉구한 셈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역시 오후 4시 같은 취지의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황이다.
탄핵을 촉구하는 학부모단체는 "윤석열의 후안무치한 헌법 유린 계엄선포에도 국민의힘이 탄핵을 반대하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면서, 곧 자신들이 불리하면 언제든 독재를 하겠다는 선포"라며 "이는 곧 우리 아이들에게 독재의 잔재 속에 숨죽이고 살아가야 할 세상을 용인하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서울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김지영 활동가는 "우리 학부모님들이 내일 지켜보겠다. 오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발언했는데 꼭 지켜 달라"며 "하룻밤 사이에 또 어떤 야합이나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며 말 바꾸지 말라"고 당부했다.
촛불행동 김민웅 상임공동대표는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통해서 주요 정치인과 시민단체 대표를 망라해서 12명 정도의 명단을 작성해 체포하려 했다는 소식이다"며 "저 촛불행동 대표 저 김민웅도 체포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고 분노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아직도 국민의힘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이런 식으로 농간을 부린다고 한다면 국민들이 먼저 국민의힘을 심판하고야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촛불행동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국민의힘은 탄핵 찬성으로 당론을 바꿔라"라며 "표결에 불참하거나 탄핵 반대표를 던지는 자는 만고역적으로 역사에 기록되고 현실에서 참담한 응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관련 11개 단체는 긴급 기자회견문에서 "(국민의힘은) 어제까지만 해도 탄핵은 막겠다던 입장이었으나 분노한 민심 앞에 내란수괴 윤석열과의 결별을 결심한 것"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를 직업정신의 근간으로 여기는 협업 언론인들이 한 목소리로 요구한다. 국민의힘은 반헌법적 내란 수괴를 끌어내리라는 국민적 요구에 동참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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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주보배 기자 treasu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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