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강한 전력은 ‘외인 1명+노장+전체 1순위 신인’뿐···키움 마운드 내년에 어떻게 흘러갈까

이두리 기자 2024. 12. 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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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하영민.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이 조금씩 투수 자원을 보충하고 있다. 타 구단보다 확연히 느리고 독특한 행보다. 국내 선수 위주로 구성될 키움의 내년 시즌 마운드는 ‘모 아니면 도’다.

키움은 2025시즌 한 명의 외국인 투수만을 고용한다. KBO리그 경험이 없는 좌완 케니 로젠버그(29)다. 타선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마운드에서 힘을 빼는 위험한 수를 뒀다. 지난 시즌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구성했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키움과의 계약이 해지되자마자 KBO리그 타 구단의 러브콜을 받으며 빠르게 재계약에 성공했다.

키움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대형 유출’을 겪었으나 이를 메꿀 대형 영입은 하지 않았다. 후라도와 헤이수스가 적이 됐고 김혜성은 메이저리그로 떠난다.

타 구단에서 방출된 타자 강진성·김동엽을 영입한 이후 잠잠했던 키움은 지난 5일 드디어 투수 전력을 보충했다. 삼성에서 방출된 불펜 투수 장필준(36)이다. 장필준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삼성의 주전 불펜 투수로서 활발하게 활약했으나 2020년부터 구속이 느려져 출전 횟수가 줄었다. 2024년에는 3월 한 경기에 출전해 0.1이닝을 던지고 5실점 한 게 전부다. 올해 키움의 약점으로 지적된 불펜 보강에는 성공했으나 장필준을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키움 조상우.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의 지난 시즌 고정 선발 투수 중 현재 팀에 남은 선수는 하영민(29)과 김윤하(19)뿐이다. 하영민은 올해 처음으로 풀 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2014년 데뷔 이래 처음으로 규정 이닝을 채웠다. 9승 8패 평균자책 4.37로 선발 투수로서의 안정감을 찾아가는 중이다. 시즌 중반부터 선발진에 합류한 데뷔 1년 차 신인인 김윤하는 투구력에 기복이 있지만 이닝 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좌완 정현우가 내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불펜 구성도 키움의 난제다. 키움은 2024년 구원투수 평균자책이 5.91로 가장 높다. 10년간 42세이브 47홀드를 기록한 장필준이 키움에서 부활한다면 키움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줄 수 있다. 뒷문은 비교적 든든하다. 주승우가 지난 시즌 14세이브 5홀드를 기록하며 키움의 주전 클로저로 맹활약했다. 올해 여름 어깨 통증으로 시즌아웃된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 조상우도 컨디션을 회복한 상태다. 조상우는 현재 통증 없이 개인 훈련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시즌 조상우가 복귀하면 키움의 불펜은 올해보다는 단단해질 전망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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