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국가전략기술 '글로벌 R&D 전략지도'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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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반도체, 우주항공·해양, 첨단모빌리티 등 국가전략기술 8개에 대해 해외 우수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전략적인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글로벌 R&D 전략지도'를 수립했다.
회의에서는 △글로벌 R&D 추진전략 및 과학기술 글로벌 협력 종합전략 2024년도 하반기 이행 현황 △제1차 글로벌 R&D 플래그십 프로젝트 추진 현황 △글로벌 R&D 전략거점센터 운영방안(안) △국가전략기술 관련 글로벌 R&D 전략지도(안) △탄소중립기술 관련 글로벌 R&D 전략지도(안) 등 총 8건의 안건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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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반도체, 우주항공·해양, 첨단모빌리티 등 국가전략기술 8개에 대해 해외 우수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전략적인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글로벌 R&D 전략지도'를 수립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국가 차원의 전략적인 글로벌 R&D를 활성화하는 '글로벌 R&D 전략거점센터'를 권역별로 8개 지정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연구개발R&D 특별위원회(글로벌 R&D 특위) 제4회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글로벌 R&D 추진전략 및 과학기술 글로벌 협력 종합전략 2024년도 하반기 이행 현황 △제1차 글로벌 R&D 플래그십 프로젝트 추진 현황 △글로벌 R&D 전략거점센터 운영방안(안) △국가전략기술 관련 글로벌 R&D 전략지도(안) △탄소중립기술 관련 글로벌 R&D 전략지도(안) 등 총 8건의 안건이 논의됐다.
이날 의결된 내용에 따르면 내년부터 글로벌 R&D 전략거점센터를 권역별로 과기정통부는 8개, 산업통상자원부는 2개 지정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글로벌 R&D 전략거점센터는 미주 4개, 유럽 2개, 아시아 2개다. 정부는 파편화됐던 현지 R&D 협력체계를 글로벌 R&D 전략거점센터를 중심으로 효율화하고 글로벌 협력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 전략거점센터에 ‘글로벌 R&D 헬프데스크’를 설치한다. 글로벌 R&D 헬프데스크는 글로벌 협력을 희망하는 산·학·연 연구자들의 애로사항을 자문하고 해소해주는 조직이다. 헬프데스크는 재외한국과학기술자협회, 무역관 등과 협력햐 내년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에 따라 유럽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려는 국내 연구자들을 현지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또 16개 기술에 대한 글로벌 R&D 전략지도를 수립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차세대통신, 사이버보안, 차세대원자력, 첨단로봇·제조, 우주항공·해양, 첨단모빌리티 등 8개 국가전략기술과 에너지통합시스템, 제로에너지 건물, 탄소중립 선박, 친환경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산업일반, 환경 등 8개 탄소중립기술이 포함됐다.
반도체 분야 지도에서 고집적·저항기반 메모리는 '시장 주도형 협력',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는 '신기술 확보형'이자 '신기술 확산형'으로 분류했다. 반도체 첨단패키징, 전력반도체, 차세대 고성능 센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는 '시장 추격형 협력'으로 분류해 미국·대만·영국·일본·네덜란드 등과 AI반도체 소자·회로 개발, 하이브리드 본딩 공정기술 개발 등의 협력 전략을 제시했다.
차세대원자력 분야 지도에서는 소형 모듈형원자로(SMR), 선진원자력시스템 및 폐기물 관리 등 2가지 세부 기술로 나누어 전략이 수립됐다.
우주항공·해양 분야는 대형 다단연소 사이클 엔진, 우주 관측·센싱, 달착륙·표면탐사, 첨단 항공가스터빈 엔진·부품, 해양자원 탐사 등 5가지 세부 기술로 나누어 수립됐다. 5가지 세부 기술 모두 신기술 확보형 협력으로 구분됐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첨단 항공가스터빈 엔진·부품 분야는 안보적 성격을 고려하여 협력대상 기술에서 제외한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R&D 특위 위원장인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심화로 국제협력은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과학기술과 산업 역량 확보를 위한 국제협력 R&D 전략 강화는 필수”라면서 “전방위적으로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해 글로벌 R&D 생태계 활성화와 성과창출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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