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동기방서 다들 ‘미쳤나’라고…젊은 군인들 마음 국민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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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때 동기들이 다들 '미친 것 아니냐'고 분개했습니다."
6일 한겨레와 통화한 육군사관학교(육사) 출신 한 위관급 장교는 비상계엄 당시 육사 동기 단톡방에서 오갔던 이야기들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일부 병력이 비상계엄에 동원돼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데, 젊은 장교들의 정치 성향 스펙트럼이 다양해 정당한 명령이 아닌 대통령의 정치 성향까지 추종하진 않는다"며 "최근 상황에 대한 젊은 군인들의 마음은 대다수 국민들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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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때 동기들이 다들 ‘미친 것 아니냐’고 분개했습니다.”
6일 한겨레와 통화한 육군사관학교(육사) 출신 한 위관급 장교는 비상계엄 당시 육사 동기 단톡방에서 오갔던 이야기들을 이렇게 전했다. 이 장교는 “당시 동기들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담화문 내용에 대해서도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느냐’며 황당해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병력이 비상계엄에 동원돼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데, 젊은 장교들의 정치 성향 스펙트럼이 다양해 정당한 명령이 아닌 대통령의 정치 성향까지 추종하진 않는다”며 “최근 상황에 대한 젊은 군인들의 마음은 대다수 국민들과 같다”고 말했다.
한 일선부대 지휘관은 “최근 군 내부 분위기를 자세하게 밝히긴 어렵지만, 계엄해제 뒤 다수 군인들이 영문을 몰라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냐’며 당혹감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육사 출신 한 예비역은 “육사 출신들이 이번 일에 연루되어 부끄럽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군에 다시 육사 출신이 득세했다고들 하는데, 정확하게는 국방부와 군 지휘부가 ‘영남 출신 육사’로 채워졌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군 인사가 특정지역 육사 출신으로 편중되면서 의사결정의 폐쇄성, 경직성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 국방장관은 이종섭(육사 40기·경북 영천), 신원식(육사 37기·경남 충무), 김용현(육사 38기·경남 마산)이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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