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韓 만났다... 尹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에 요청

이세영 기자 2024. 12. 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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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도 배석했다고 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친윤계 의원들과 면담을 마치고 차량에 오르고 있다. /뉴시스

두 사람의 면담은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두 사람이 비상계엄 사태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탄핵소추 문제를 비롯해 정국 수습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면담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끝났다고 한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지난 4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계엄 선포·해제 사태와 관련한 수습책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남발하는 탄핵 폭거를 막기 위해 계엄을 선포한 것” “나는 잘못한 게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한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소집한 긴급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어젯밤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에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들 등을 반국가 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 대통령이 정치인들 체포를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서 확인했다”면서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애초 한 대표는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었는데, 한 대표 입장이 하루 만에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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