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령관 "김용현이 '의원 끌어내라' 지시…尹 전화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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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국회의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본회의장에 들어와 전임 (김용현 국방)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을 밖으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현장에서 판단했을 때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건 위법사항이었다. 나중에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제게 부여된 명령이어서 항명이 될 줄 알았지만 그 임무를 시키지 않았다. 예하부대에 지시를 안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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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작전중 대통령 전화”… 尹 직접 관여 정황 드러나
"추가 계엄령 지시가 내려와도 거부하겠다"
[이데일리 김인경 한광범 기자]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국회의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해 관여한 정황도 드러났다. 곽 사령관은 “추가 계엄령 선포는 없을 것”이라며 “그와 같은 지시가 내려와도 거부하겠다”고 강조했다.
6일 곽 사령관은 김병주·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에 나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실질적 업무는 누구로부터 언제 지시를 받았는지 질문에 “선포 이후 국방장관이 임무를 줬다”며 “특수사령부는 여러 임무 중 국회의사당 시설을 확보해 인원을 통제하는 것과 선거관리위원회 시설을 확보해 외곽을 경계하는 것, 그리고 (뉴스공장의) ‘여론조사 꽃’ 시설을 확보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곽 사령관은 “최초 임무는 국회 시설을 확보하고 인원을 통제하란 임무를 받았다”며 “선관위도 시설, 외곽 확보를 (해서) 관련 장비가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경비하는 임무였다”고 설명했다.
출동이 늦어졌던 이유에 대해서 곽 사령관은 “임무 지시를 받았을 때 간부들이 다 퇴근해있는 상태였다”며 “비상소집하고 출동준비를 갖추고 이동하다보니 시간이 지체됐다”고 했다.
이어 국회 진입 당시에 대해 “실제 도착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앞에 밀집해 있어서 접근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고 강제로 들어가게 되면 피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해서는 안 될 일이었기 때문에 다른 통로를 찾으라 했고 다른 통로를 찾아 들어갔다”고 회고했다.
곽 사령관은 “임무지시를 받았을 때는 군으로서 당연히 순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갔을 때 모습이 정당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제가 최우선적으로, 절대 개인들에게 실탄주지 말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회의장에 들어와 전임 (김용현 국방)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을 밖으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현장에서 판단했을 때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건 위법사항이었다. 나중에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제게 부여된 명령이어서 항명이 될 줄 알았지만 그 임무를 시키지 않았다. 예하부대에 지시를 안 했다”고 했다.
또 곽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707(부대)이 이동할 때 어디쯤 이동하고 있느냐고 한번 (연락을) 받은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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