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학들 긴급회견 "비상계엄 규탄…학생사회 연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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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 이후 대학가에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7개 대학 총학생회가 모여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고 학생 차원의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대학 총학생회 공동포럼(공동포럼)은 6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스타광장에서 비상계엄 대응을 위한 전국 대학 총학생회 긴급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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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의 가치 훼손한 윤 대통령 행위 강력 규탄"
"국민들 신변 위협 느껴…반헌법적 사태 피해자"
"비상계엄 대한 진정성있는 사죄·진상규명 요구"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비상계엄 선포 이후 대학가에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7개 대학 총학생회가 모여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고 학생 차원의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대학 총학생회 공동포럼(공동포럼)은 6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스타광장에서 비상계엄 대응을 위한 전국 대학 총학생회 긴급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공동포럼은 이날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헌법적, 비민주적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국민의 자유,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합동 기자회견에는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7개 대학 학부 총학생회가 참가했다. 총학 관계자와 학생 등 60여명은 회견에 직접 참석했다.
백범준 고려대 중앙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생사회는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외쳐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적을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일어설 때"라고 말했다.
양태규 GIST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의 반민주적인 행태를 강하게 비판한다"며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하는 비상식적인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주길 정부와 국회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석현 서강대 총학생회장은 "민주주의는 결코 권력의 도구로 전락할 수 없다"며 "정의와 자유를 염원하는 서강인의 목소리는 억압 속에서도 생생할 것이다. 비상계엄이라는 이름으로 헌법의 가치를 훼손한 윤 대통령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함형진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조치를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배신행위로 규정한다"며 "우리 대학생들은 적극적인 행동으로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서림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헌정 질서를 붕괴하는 반국가세력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서 승리할 이는 대학생들과 시민"이라며 "비상계엄령 조치에 맞서 민주주의와 해방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서진 KAIST 총학생회장은 "국민들은 비상계엄으로 신변의 위협과 불안을 느끼고 반헌법적 사태의 피해자가 됐다"며 "법치국가의 근간인 헌법의 정당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창화 한국외대 총학생회장은 "국민의 자유와 안전, 국가의 지속가능성이라는 명분과 국민의 기본권을 탄압하는 비상계엄이라는 단어는 절대 공존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죄와 진상규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공동포럼은 대학생, 청년, 미래세대 문제 해결을 위한 총학생회 연합체로 현재 9개 대학 총학생회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비상계엄 대응을 위한 대학생 공동행동을 구성하고 활동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공동포럼 관계자는 "각 대학 총학생회 간 협력을 바탕으로 대학생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ctor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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