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탄핵 찬성' 시사에 오세훈 "책임총리·비상내각 구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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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유력 대권 잠룡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비상 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정국과 관련해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6일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와 관련해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국정 안정을 위해 책임총리제로 전환하고 비상 관리 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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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능사 아냐, 집권여당 국민불안해소·국정수습해야"
윤 대통령엔 "무책임한 침묵 깨고 수습책 밝혀라" 요구
여권 유력 대권 잠룡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비상 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정국과 관련해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6일 발표했다.
오 시장은 지난 3일 비상 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 입장 발표를 미루고 있는 윤 대통령을 향해선 "무책임하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수습책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책임총리제 전환'과 '비상관리 내각 구성'을 여야에 제안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와 관련해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국정 안정을 위해 책임총리제로 전환하고 비상 관리 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사실상 찬성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꾼 직후 탄핵 대신 책임총리제 전환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새로이 드러난 사실들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말해 7일로 예정된 국회의 탄핵 표결 과정에서 탄핵 찬성을 시사했다.
오 시장은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지금 해야 할 일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국정을 수습하는 일"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무책임한 침묵을 깨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와 수습책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오 시장의 언급은 대통령 탄핵소추가 가결되고 정국이 탄핵 소용돌이에 휘말릴 경우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처럼 보수 진영 궤멸이 현실화한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예정됐던 '서울시 안전상 시상식' 참석 등 외부 일정도 전면 취소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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