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與 윤희석 "탄핵 반대가 당론? 개별 의원 기표까지 어떻게 통제하나"

MBC라디오 2024. 12. 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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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경고성 계엄? 尹 목적 자체가 대단히 부적절
- 탄핵 가결될 경우 발생할 혼란은 국민 몫
- 표결 집단 불참하고 지연 전술? 우린 그런 정당 아냐
- 준비 안 된 탄핵은 국민적 피해이자 국가적 재앙.. 文정부 봐라
- 이재명, 사법리스크 해소 없이 대통령되면 여야 대립 지옥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진행자 > 이번에는 국민의힘의 윤희석 선임대변인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윤희석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요즘 정신없으시죠? 여러 가지로.

☏ 윤희석 > 예, 좀 그러네요.

☏ 진행자 > 아무튼 이 사태에 대해서 대변인 지위로 말씀해주셔도 되고 그냥 개인 의견도 좋은데요. 지금 어떤 심경으로 지금 이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계시는 겁니까?

☏ 윤희석 > 탄핵이라는 게 8년 만에 두 번째 또 시도되는, 8년 만에 다시 시도되는 상황이 올 줄은 정말 몰랐고, 이 상황에서 저희가 정말 비상한 각오로 잘하지 않으면 진영 논리가 아닙니다. 이것은. 국가 전체가 정말로 커다란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엄중한 시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경고성 계엄이었다고 말했다라는 거 아닙니까? 보도를 보면. 이 말이 성립이 될 수 있는 말입니까?

☏ 윤희석 > 그것은 저도 한동훈 대표의 그 후의 발언과 생각이 같아요. 계엄이라는 것을 어떠한 야당에 대한 경고성으로 쓸 수 있는 어떠한 근거도 헌법에도 없고 계엄법에도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발동은 목적 자체가 대단히 부적절했다 이렇게 지적할 수가 있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탄핵 표결에 대한 입장으로 넘어가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당론으로 탄핵 반대를 정한 거 아니겠습니까?

☏ 윤희석 > 네.

☏ 진행자 >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많이 써왔던 표현이 단일대오였는데 표결에서 이 단일대오가 유지가 될 거라고 전망하고 확신하십니까?

☏ 윤희석 > 일단 5명의 초선 의원들이 여러 말씀을 하시면서 임기 단축 개헌 이것에 대한 전향적 고려가 없으면 표결에서도 그 부분을 생각을 해보겠다 이렇게 말씀도 하시고 여러 의견이 있겠죠. 그러나 지금 이 상황에서 탄핵이 가결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혼란, 그 혼란은 오롯이 국민의 몫이고 그 혼란을 이미 8년 전 7년 전에 다 목도하고 국민들께서 물적 정신적으로 다 겪어본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막자는 차원에서 이번 탄핵안 가결은 막아야 한다는 의견은 당 전체에 전반적으로 다 인정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대로 5명의 소장파 의원이 어제 입장을 내놓은 게 있었고 개혁신당 쪽에서는 탄핵 찬성 최소한 파악된 것만 6명이라는 주장이 나온 바도 있었고,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어제 인터뷰를 통해서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더 있다라는 요지의 주장을 했고 그러면 이 탄핵에 찬성하는 표가 8명 이상 나올 수도 있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거 아닐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 예, 그럴 가능성이 당연히 있죠. 없다고는 제가 말씀 못 드리겠고 그러나 한동훈 대표가 어제 최고위에서 말씀하셨듯이 기본적으로 한 대표의 생각 또한 저희 당론으로 의총에서 정해진 탄핵 반대와 같다. 그렇다면 개별 의원들이 정말 본회의장에서 어떻게 기표할지야 어떻게 통제하겠어요. 통제할 수도 없는 거고요.

☏ 진행자 > 무기명 비밀투표잖아요. 어차피.

☏ 윤희석 > 그렇죠. 그래서 어쨌든 당 전반적으로는 탄핵 반대 의견이 전체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정도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혹시 그러면 탄핵 반대 당론이 결정이 됐고 그럼 반대를 하는 방법이 불참하는 거냐 이런 얘기까지 정리가 됐나요? 당 안에서.

☏ 윤희석 > 정리되고 그래서 정말로 불참하고 이 수준까지 논의가 된 걸로는 저는 듣지 못했습니다. 물론 집단으로 투표에 불참하면 정말 가장 확실하게 탄핵안을 부결시키는 방법이 되겠죠. 그런데 그 모습은 국민들께서 바라는 국회의 모습은 아닐 것이고, 특검법도 같이 민주당이 상정해서 처리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그렇죠.

☏ 윤희석 > 그것까지 생각하면 집단 불참은 특검법에 대해서는 또 확실한 가결의 방법이기도 해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글쎄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 같은 경우는 표결 시간이 당겨질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 지연 전술을 쓸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윤희석 > 민주당에서는 저희 당을 전혀 신뢰하지 않으니까 그런 생각까지 하나 본데, 저희가 그런 방법 쓰고 그런 당은 아니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근데 어제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된 게 있지 않습니까? 탄핵 반대가 상당히 부담되지 않으세요?

☏ 윤희석 > 저희의 탄핵 반대 논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인 비상계엄 발령을 옹호한다거나 그런 목적이 아니라는 거 먼저 국민들께 설득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합니다. 국민들께서는 국민의힘은 이런 상태에서도 정권을 유지하려고 그러고 또 정권을 더 잡으려고 하고 정말 염치가 없다라든지 또 그와 유사한 수준의 비난을 하실 수는 있는데, 저희가 탄핵을 이번에 안 된다라고 하는 이유가 말씀드린 대로 준비 안 된 탄핵으로 인한 국민적 피해를 막기 위한 거다, 이 점에 집중해 주신다면 저희가 탄핵 반대하는 논리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받아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혼란이 발생한다라는 말씀을 계속 주고 계시는데요. 그럼 한번 박근혜 탄핵 때 무슨 혼란이 발생했었을까요? 그때.

☏ 윤희석 > 일단 탄핵이라는 것을 물론 이번에 두 번째 물론 노무현 대통령 때도 한 번 있었지만 헌재에서 기각이 됐잖아요. 실제로 대통령이 탄핵이 돼서 그 직에서 물러나는 과정을 볼 때 국민들께서 받는 그 정신적 충격에 대해서 우선 생각을 해야 하고요. 그리고 탄핵으로 인해서 조기 대선이 갑자기 실시될 경우에는 그 새로 된 대통령이 인수위 없이 출범 문재인 대통령 때 그랬잖아요. 저는 그것은 국가적으로 재앙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준비된 정당이라 하더라도 인수위 활동 없이 정부를 이어받아서 바로 시작을 한다는 것은 글쎄요. 정부의 기능을 일정 기간 동안은 제대로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특히나 여러 가지 국제 상황이라든지 또 국내 경기, 경제 상황, 이런 것들을 볼 때 그러한 상황을 굳이 만들면서까지 탄핵을 강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진행자 > 인터뷰니까 논쟁적 요소는 최대한 배제를 한다 하더라도 이건 한번 반문을 안 드릴 수가 없는데요. 지금 정신적 충격을 말씀하셨어요. 대변인께서. 근데 탄핵에 따른 국민들의 정신적 충격보다 계엄에 대한 국민들의 정신적 충격이 훨씬 더 큰 거 아닙니까? 대변인님.

☏ 윤희석 > 네.

☏ 진행자 > 그렇다라면 계엄에 대한 어떤 국민들의 정신적 충격이 지금 어마어마한데 근데 이것에 대해서 대통령한테 책임을 안 묻고 탄핵을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 그 다음에 그럼 국민들한테 정신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혹시 이건 생각 안 해보셨습니까?

☏ 윤희석 > 그거는 글쎄요. 질문이 논리적으로 안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떤 점에서요.

☏ 윤희석 > 비상계엄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탄핵 가결로 인해서 상쇄된다는 논리잖아요.

☏ 진행자 > 아니,

☏ 윤희석 > 정신적 충격이라는 관점으로만 볼 때는 비상계엄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있고 그 다음에 탄핵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까지 더해져서 더 정신적 충격이 커진다고 봐야 되겠죠. 물론 감정적으로는 비상계엄 발동으로 인한 국민의 상처를 탄핵 가결로 해서 위안을 준다 이렇게 말을 할 수 있지만 정신적 충격 차원에서는 더해지는 결과밖에 안 된다고 봐요. 물론 지금 야당이나 다른 분들 말씀하신 것 중에 윤 대통령이 계속 그 자리에 있을 경우에 더 위험한 행위를 할 수 있지 않느냐 이런 걱정이 있는 거, 아마 그 말씀하시는 걸로 저는 생각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떠한 여야 합의를 통해서 거국내각을 만든다든지 이런 장치를 마련하는 방법으로 뭔가 제어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까지 해봤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꼬리는 물지는 않겠습니다만 아까 잠깐 여론조사 결과도 제가 질문에 포함을 시켜서 의견을 여쭤보지 않았습니까? 거기서 국민들이 어떻게 이 상황을 바라보고 있고 국민들이 바라는 해결책이 뭔지에 대해서 여쭙는 차원이었다, 이 점만 환기시켜드리고요. 대변인님. 만약에 그러면 탄핵이 해결 방법이 아니라면 그럼 위헌 위법적 그 계엄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해법은 어떤 게 있을 수가 있는 걸까요?

☏ 윤희석 > 이미 내란죄라는 항목으로 경찰이 됐든 검찰이 됐든 수사 개시가 가능하다. 아마도 일정 부분 김용현 장관에 대해서는 수사가 들어간 걸로 알고 있고요. 그 트랙으로 진행되는 것을 지켜봐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탄핵에 대해서 이번에 부결이 돼야 한다는 논리 중에 하나는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그대로 그냥 진행한다 예를 들어서, 그래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정말로 당선이 된다. 대통령에 당선이 된다 했을 때 이재명 대표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재판 이슈, 이게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당선이 돼서 대통령이 되는 그 첫날부터 더 지옥 같은 여야 대립이 있을 거예요. 그 얘기도 제가 꼭 첨언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마무리해야 되겠네요. 시간이 다 됐네요. 대변인님. 알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희석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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