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구, 2037년 312만6천명 전망…2027년 초고령사회

[인천=뉴시스] 인천시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시는 전국 6개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도시로 2037년에는 최대 313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6일 밝혔다.

인천시가 이날 발표한 '2022~2042년 군·구별 장래인구추계' 결과에 따르면 향후 20년 동안 이 같은 인구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계는 2022년 인구총조사(등록센서스)를 기반으로 출생·사망 등 인구 동향과 이동 추이를 반영해 작성됐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시도편(2022~2052년)'을 기초로 당해연도 7월1일 시점 해당 군·구에 거주하는 인구다. 내·외국인을 포함한 대한민국 내 3개월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자료다.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등록된 내국인과 재외국민을 포함하는 주민등록인구(올해 11월 말 기준 302만명)와는 차이가 있다.

또 '2022~2042년 군·구별 장래인구추계'를 살펴보면 인천시의 총인구는 2022년 297만5000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37년 312만6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돼 2042년에는 311만1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년 동안 약 4.5% 증가한 수치다. 전국 대비 인구 비중은 2022년 5.8%에서 2042년 6.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군·구별로 보면 강화군, 옹진군, 중구, 미추홀구, 연수구, 서구는 증가하는 반면 동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구와 중구의 높은 인구 증가율은 신도시 개발과 교통망 확충 등 도시 인프라 투자의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남동구와 계양구는 산업구조 변화와 기존 거주지의 노후화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됐다.

연령별 인구구조 변화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위연령은 출생아수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2022년 44.1세에서 2042년 54.3세로 높아질 전망이나 전국 평균(55.4세)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인천시는 2022년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2027년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연령인구(15세~64세)는 2022년 217만3000명(구성비 73.0%)에서 2042년 181만4000명(구성비 58.3%)으로 약 35만9000명(구성비 14.7%p)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옹진군(21.9%p)과 계양구(21.4%p)의 비율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학령인구(6~21세)는 2022년 43만2000명(구성비 14.5%)에서 2042년 26만3000명(구성비 8.4%)으로 16만9000명(구성비 6.1%p)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유소년 인구(0~14세)는 2022년 35만2000명(구성비 11.8%)에서 2042년 25만3000명(구성비 8.1%)으로 9만9000명(구성비 3.7%p) 감소할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앞으로도 시민행복 체감 지수를 높이는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통계 내용은 인천시 홈페이지(인천데이터포털→통계정보→통계간행물→장래인구추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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