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10월 경상수지 97.8억달러 흑자

이남의 기자 2024. 12. 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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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승용차가 수출 호조를 보이면서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제품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며 전월보다 흑자폭이 축소됐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97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4월 적자(13억7000만 달러)로 기록했지만 5월(23억 달러) 흑자로 돌아선 후 지난 3월까지 플러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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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이 임금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5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열차가 멈춰 서 있다./사진-뉴시스
반도체와 승용차가 수출 호조를 보이면서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제품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며 전월보다 흑자폭이 축소됐다.

반면 여행수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 영향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경상수지 연간 전망치를 900억 달러로 내다봤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97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다. 10월 기준으로는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4월 적자(13억7000만 달러)로 기록했지만 5월(23억 달러) 흑자로 돌아선 후 지난 3월까지 플러스를 기록했다. 그러다 4월에는 해외 배당 지급에 2억8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가 5월(89억2250억 달러)부터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81억2000만 달러로 19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수출은 600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0% 증가해 1년1개월째 올랐다. 직전달 614억6000만 달러로 9.5% 늘어난 것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통관기준(전년동월대비 )으로 반도체와 승용차 등의 증가세 지속에도 석유제품 감소세가 확대됐다.

수입은 519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0.7% 감소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원자재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4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통관기준으로 유가 하락에 전년동월대비로 원자재 수입이 2개월째 감소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7.5%, 8.8%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가공서비스와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7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22억4000만 달러)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중국 국경절 연휴 영향으로 여행수입이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는 9월 9억4000만 달러 적자에서 4억8000만 달러 적자로 축소됐다.

본원소득 수지는 34억5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30억9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이 소폭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와 이자소득수지가 각각 24억9000만 달러, 10억5000만 달러로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경상수지는 9월보다는 줄었지만 10월 기준 역대 3위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면서 "통관 자료를 볼때 11월 수치도 좋은 만큼 11월 전망치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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