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탄핵 표결 예의주시…"한미동맹은 특정 대통령 초월"
【앵커멘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폭풍전야를 맞고 있는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미국 백악관의 움직임부터,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구 특파원! 백악관은 이번 탄핵안 처리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나요.
【 기자1 】 네, 우리나라 국회에서 논의 중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에 대해 미국 백악관도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번 탄핵안 처리가 "한국 헌법에 따라 다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의 민주적 시스템과 민주적 절차가 승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각에서 이번 사태가 한미동맹 약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한미동맹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한미동맹은 특정 대통령이나 정부를 초월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지난 3일 계엄령 선포가 결정된 과정에 대해서는 전후 사정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했고,
국회 표결에 따라 계엄령이 철회된 것은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준 것으로 높게 평가했습니다.
【 질문2 】 계엄 선포와 탄핵안 발의로 이어지는 국내 정치의 혼란 상황으로, 미 국방장관의 방한 일정이 차질을 빚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2 】 네, 말씀하신 데로 혼란스러운 국내 상황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려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이 다음 주부터 일본과 한국을 잇달아 방문해 미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계엄령 선포와 이로 인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사임 등으로 인해 한국 방문이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주 이곳 워싱턴에서 개최하기로 예정됐던 대북 핵 억지력 강화 관련 회의와 도상 연습도 전격 연기됐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송현주
#백악관 #비상계엄 #탄핵소추안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서울 지하철 1노조 협상 타결…'지하철 대란' 피했다
- [단독] 민주 박선원 ″김용현 전 장관, 당초 일본 출국 계획″
- 르세라핌, 틱톡 선정 ‘톱 10 아티스트’ 글로벌 4위…연말 결산 차트 싹쓸이
- 선관위 장악 계엄군…김용현 ″부정선거 의혹 판단 위해″
-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 규모 7.0 지진
- 시간조차 잘못 쓴 포고문…국방부·계엄사령관 ″우리가 안 썼다″
- 최서원 ″명태균 보면 나는 10% 정도…내가 뭘 했다는 거냐″
- 서울대생 2500여 명 '윤 대통령 퇴진 요구' 가결…″불의에 저항″
- ″압사당할 뻔″…'파업 첫날' 경의중앙선, 1시간 30분 멈춰
- 이재명 ″반드시 탄핵…한동훈, 역사적 책임 다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