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추진’ 메가존클라우드, 만년 적자에 대기업 경쟁사 등장까지 ‘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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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예정인 메가존클라우드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설립 후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대기업들이 클라우드 관리 사업(MSP)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메가존클라우드의 지분을 8% 보유 중인 KT도 MSP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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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6년째인데 경쟁사 늘면 실적에 불리”
메가존클라우드 “클라우드 관제 서비스로 수익 늘릴 것”

이르면 내년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예정인 메가존클라우드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설립 후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대기업들이 클라우드 관리 사업(MSP)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 심사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외연 확장을 통한 실적 개선이 중요하다. 하지만 경쟁사가 시장에 넘쳐나면 실적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MSP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클라우드 기업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대신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 삼성·LG·SK·CJ 등 MSP 사업 진출 본격화… 메가존클라우드 경쟁사로
6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4일 AWS·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역량을 확보해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MSP)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달 AWS가 발급하는 인증인 ‘데브옵스(DevOps·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 컨설팅 컴피턴시’를 취득하기도 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지분을 8% 보유 중인 KT도 MSP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KT는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 자료를 통해 클라우드 부문에서 중장기 계획으로 MSP 사업자 전환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KT의 자회사인 KT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사에 직접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CSP)만 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이동통신사로서 보유한 자산과 기업용 인공지능(AI)을 활용해 MSP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IT서비스 회사인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도 MSP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들은 기존에 보유한 고객사에 MSP 솔루션을 부가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삼성SDS와 SK C&C는 CSP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고 LG CNS도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적자 6년째인 메가존클라우드… “경쟁사 늘면 불리”
메가존클라우드는 IPO를 위해 사업의 외연 확장이 절실하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WS, 구글, MS 등 대형 고객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기에 수익처를 다변화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MSP 경쟁사인 베스핀클라우드, 메타넷티플랫폼도 비슷한 이유로 수익성이 낮다.
메가존클라우드의 지난해 매출은 1조4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690억원으로 전년(346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18년 설립 이후 연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MSP 사업 특성 상 매출이 늘더라도 지속해서 기술 개발이나 인수합병(M&A)에 투자해야 하는 만큼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기술력을 가진 기업의 경우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도 상장이 가능한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할 수 있지만, ‘파두’ 사태를 기점으로 기술특례 기업의 심사가 까다로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까지 기술특례상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AWS 입장에서는 MSP가 많아지는 게 긍정적인 만큼 다각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AWS가 MSP를 늘리면 메가존클라우드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데이터 플랫폼 등 자체 솔루션 판매 증대와 AI 역량 강화를 통한 사업기회 확대로 수익 강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1분기 순이익 달성 등 가시적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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